칼럼/프리뷰/리뷰 FA컵 결승전, 포항의 전북 오른쪽 하프스페이스 공략과정에 대한 축알못 리뷰...
- 연봉분쇄기패트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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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제카 동점골
후반에 들어온 심상민(2번)과 홍윤상(37번)이 계속해서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함.
앞 장면에서 보면 정태욱이 올라와 있기도 했지만,
심상민이 넓게 벌리면서 정우재를 밖으로 빼고, 홍윤상이 정태욱에게 가까이 붙었다가 정-정 듀오 사이의 허벌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움직임이 일품
결국 거기서 올라온 크로스로부터 제카 골 탄생.
아쉬운점 : 박진섭의 커버가 너무 오른쪽으로의 전개 방해에만 집중됬고
수비미들인 보아텡이 ㅈㄴ 쓸모 없는 위치에 남겨짐
잘한점 : 홍윤상의 수비 떼어내고 공간으로 가는 움직임이 예술임
장면 2. 4:2 홍윤상 득점 장면
사이드에서 2:2의 숫자 싸움이 발생한 상황, 허허벌판의 공간이 있으니
김기동 (파랑 화살표)의 손짓을 보면 김종우를 빠르게 불러냄
평범한 2:2 상황에서 삼각형을 만들어주려고 접근하는 김종우와 그를 막아주는 백승호 (국내 최고 수준의 비주얼 대결 ㄷ ㄷ ㄷ)
그러나 순간적으로 고영준(12번)이 보아텡련을 따돌리고 하프스페이스로 돌진하면서 순간 4:3 싸움만듦
보아텡의 느린발이 만들어준 측면 3:2 상황
보면 알겠지만, 송민규는 지칠대로 지쳐서 거의 발이 멈춘 상태고, 풀백을 보는건 선발로 출전한 고령의 한교원 ㅋㅋㅋ
상대는 후반에 들어간 홍윤상 심상민에 어린 고영준
누가 더 기동력이 좋을까???
파란 별표 모양처럼 심상민이 보아텡의 걷어내는볼 건드리는데 #성공적
발이 멈춘 송민규와 바라만보는 한교원
그사이에 전북 실크로드를 노리고 세컨볼 가챠 하는 홍윤상
난 여기서 물론 발이 멈춘것도 있지만 또다른 수비미들인 백승호를 김종우가 페널밖에 본의 아니게?? 묶은것도 공간을 내준 계기라고 봄
손준호였으면 어느새 저 침투하는 선수한테 슬라이딩 태클 갈겼을거임
잘한점 : 김기동의 교체가 만든 체력적 우위 -> 순간적인 공간에서의 숫자 우위싸움 -> 전북의 광활한 실(점)크로드 오픈
내가 페트레스쿠였으면 풀백에 최철순을 놓고 홍윤상 전담마크 시켰을거임
포지션 공간 벨런스 ㅈㄲ하고 핵심 키플레이어를 제어해야지
송민규한테 박승욱 붙여서 막아버린 김기동처럼
퇴근전에 할일이 없으면 꼭 이렇게 시간 낭비하게 됨
댓글 13
심상민 홍윤상으로 후반에 완전 털어먹었음
그에 대한 대응으로 느린 보아텡을 꺼내는건 생각도 못한..
지칠대로 지친 포항 미들진을 더 완벽하게 망가뜨려놓는게 맹성웅이였는데.
맹성웅 나가면서 미드진 활로가 풀렸고, 그걸 계기로 김기동이 측면에 카드 2장이나 쓰면서 활로 뚫을 수 있는 계기가 됨
사이드에 그 둘을 넣어서 에너지를 높혀둔 전술 자체가 잘 된거지 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