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구란 내 스스로가 밸런스를 깰 용기없인 상대 밸런스 깨트리기도 어려운 게임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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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7Azy537Zzc?si=KJxEhv7gsBrf8lhp
오늘자 원투펀치 크뷰 컨텐츠에서
장영훈 코치님 분석 하시는 거 보다 다시금 되새기게 된 내 최근의 축구지론은 그러함.
"내 스스로가 밸런스를 깰 용기없인 상대 밸런스 깨트리기도 어렵다."
전반내내 4-4-2 전형의 지역방어 수비 형태로 로우블록 공간을 점유한 채로
미드필드 4와 공격 2에 해당하는 1,2선의 공략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대전의 최초 빌드업 작업자체부터 쉽지 않게끔 공간을 잘 막아서고 있던 수원이었는데
이런 4-4-2로 내려앉은 수원을 깨트리려면 대전 스스로가 수비적 밸런스를 깨고 다소 간의 위험부담, 리스크를 안는 한이 있어도
최후방 센터백인 안톤이 볼을 직접 몰고 빈공간으로 전진드리블을 치고올라가는 이러한 시도,
과감한 시도가 있었어야 하는 거 같음.
영상에서 장코치 님은 이런 전진 드리블을 스페인 축구용어로
'Conduccion' 이라 말하셨는데 이 Conduccion이 되는 선수이기에 안톤이 대전 공격빌드업의 최초단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가를 잘 알 수 있었던 영상이라고도 생각됨.
반대급부로 홍정호나 정태욱 같은 선수들이
후방에서 부터의 수비 센터백의 공격빌드업 능력을 강조하는 벤투호에서는 외면받았던 이유는
저 'Conduccion' 움직임을 자주 가져가는 성향의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가져보게 되었음.
김민재나 김영권 같은 선수들에 비하여 홍정호는 특히나
수비수 자신이 직접 볼을 몰고 전진 드리블로 과감히 하프라인 부근, 또는 하프라인 너머에 이르기까지
전진을 하고 그를 통하여서 진을 치고 대형을 갖춘 상대의 1선과 2선의 선수들을 본인에게 끌어들임으로써
주변동료들이 볼을 받기 쉽게끔 공간을 만들어 준 뒤에 공을 전환하여 뿌려주는 움직임을 가져가는 동작이
소속팀에서부터 워낙 자주 보여지지 않는 선수 중에 하나니까.
사실 홍정호의 전북, 김상식의 전북.
또 정태욱의 전북, 페트레스쿠의 전북 같은 팀이 공격 빌드업에 있어서 답답함을 가지게끔 만드는 부분도
저런 과감한 센터백의 Conduccion 움직임,
우리 스스로가 밸런스를 깨트림으로서 수비수가 과감하게 앞으로 전진을 하고 앞쪽에 숫자싸움들을 가져감으로써
공격숫자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고,
내려앉아 대형을 지키는 상대의 1,2선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을 끌어들이고 대형을 흐트러뜨리게 만드는 능력 또는 시도가 적어서기 때문에 답답한 거 아닐까?
반대로
대전의 안톤이나
울산의 김영권이나
광주의 티모, 또는 아론 같은
수비수 본인이 공을 몰고서 저 Conduccion 움직임으로 밸런스를 깨트리고 상대대형을 흐트러뜨리게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선수들을 갖춘 팀들은
빌드업에 있어서 보다 효과적인 1차 빌드업 및 상대공략이 가능한 것도 같음.
아무튼 결론은 안톤 참 좋은선수긴 한 거 같다.
댓글 2
김상식이야말로 가장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
닥공 같지 않은 닥공,
상대가 내려앉아 있는 데 두드리려고 리스크를 유발하며 과감한 시도를 가져가지 않는 축구만 하다
뒷방 먹고 지던 안 좋은 감독 사례의 최정점이었다고 생각함.
뭐가 무서워서 백승호도 계속 내리고 내리고
백승호 볼 받아주러 내려갖다가 못푸니까 또 류재문이나 맹성웅도 내리고,
그렇게 미드필더들 한 칸씩 자꾸 주저앉아 내려앉고 내려앉고 하니
최전방 구스타보와 미드필드간의 간격 거리는 자꾸만 벌어져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