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AFC 클럽대항전 개편은 UEFA의 개편과는 전혀 다르다
- 미늘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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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커뮤를 둘러봤을때 AFC의 이번 개편이 3티어로 바꾼다고 해서 컨퍼런스 리그 창설과 똑같이 동작하고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음. 여기에서 개편 관련해서 글쓸때나 댓글달때도 많이 느꼈고.. 해서 글을 써봄.
대회가 3개가 되었다고 하위리그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아니고, 실제 참가하는 팀이 어떻게 되냐가 중요한데, 비교의 편의를 위해 개편전과 개편후를 비교하기 위해 지금의 ACL / AFC컵 참가배정에 개편에 따른 참가팀 배정에 해당하는 색을 칠한 그림을 첨부했음.
개편된 리그별 배정표를 살펴보면 UEFA의 경우에는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팀이 늘었지만 AFC의 개편은 하위리그 팀들의 조별리그 참가팀은 더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음. 여기서부터 UEFA와 AFC의 클럽대항전 개편의 성격이 크게 다름을 알 수 있음.
몇가지 사실이 눈에 띄게 되는데, 짚어보자면,
1. AFC컵에서 조별리그 직행하던 팀들도 ACL2에서 플옵을 치뤄야하는 팀들이 생김.
2. 이미 AFC컵 조별리그 직행 받을수 있던 팀들이 ACGL에서 플옵 참가권을 배정받음. 근데 ACGL은 조별리그를 홈-어웨이 경기도 안하고 각 조별리그 개최지 경기로 진행함.
이런 점들을 살펴볼때, AFC의 개편은 기회를 추가 부여하기보다는 상업성을 위해 급나누기를 한 셈이라 볼 수 있고, AFC컵 조별리그에 직행하던 하위리그팀들의 참가권이 오히려 사라졌음. 리그 경기를 더하게 된건 상위 4개리그 뿐이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밀려났음 그런데도 경기수를 살펴보면
이런식으로 하위 리그의 참가권이 날아갔음에도 클럽대항전의 전체 경기수는 늘었음
AFC의 개편은 하위 리그의 경기를 빼다가 상위리그의 팀들에게 배정하면서 상업성을 높이는 전략이라는 뜻임.
유럽 5대리그의 요소를 K리그에 그대로 복제해야한다는 사람들이나 그런 시선이 옳지 않다는걸 K리그를 다루는 커뮤들이라면 어느정도 동의한다고 생각함.
그런데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대해서 유럽 클럽대항전의 시선을 그대로 가져오는 사람이 K리그를 다룬다는 커뮤들에 많은지 안타깝다고 생각함. 타대륙 클럽대항전도 아니고 보는 리그의 클럽대항전인데 조금은 제대로된 시선으로 봐주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