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움짤/영상 소리질러서 목이 쉬면 20분이면 돌아오지만, 울어서 목이 쉬면 돌아오질 않는구나
- 럭키금성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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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알았다.
경기할 땐 목이 갔어도 뱃심 좀 주면 돌아오던데 펑펑 울고 나서 원클럽맨이라고, 언제라도 함께하자고, 고요한이라고 외치니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괴성이 났다.
너무 초라해서 부르지 말까 하다가, 아 마지막이지 이번이 아니면 없지 하는 마음에 갈라져버린 목으로 계속 불러봤다.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했다. 언젠가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 13번, 5번을 단 선수는 당연히 같이 있을 거라고.
영영 그럴 수 없어졌다는 건 사실인데 그걸 내내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눈으로 직접 봐서 더 부인할 수가 없게 되니 자꾸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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