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 추춘제 전환하는 일본 J리그, 불가피한 공백기 해소할 '0.5시즌 방안'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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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의하면, 일본 J리그 사무국은 지난 14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오는 2026년 8월부터 진행될 추춘제 시즌과 관련해 공백기에 대한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상 일본 J리그는 2025시즌을 마친 후, 추춘제 시즌이 시작될 2026년 8월까지 길고 긴 공백기가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일본 J리그는 이른바 '0.5시즌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0.5시즌 방안의 내용을 살피면, 일반적인 리그 시즌이 아니라 J1부터 J3까지 권역별로 8개 그룹으로 나눠 치른다는 계획이다. 당연히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아닌 만큼 승강은 없다. 

장기 공백기를 메울 대회를 구상해 실현하려는 것이다. 다만 정상적인 리그가 아닌 만큼, 중계권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 J리그는 오는 2033년까지 2,395억 엔(한화 약 2조 942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0.5시즌이라는 비정상적인 리그가 치러지게 된다면 중계권의 일부가 감액될 것이라는 게 <스포츠 호치>의 전망이다. 아무래도 각 클럽의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쉽게 접근할 사안은 아니고, 실제로 여러 클럽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한편 J리그는 오는 7월까지 추춘제로 전환하는 해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공백기를 메울 대회의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