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프로 데뷔골' 부천 박현빈이 방송사 인터뷰 하지 못해 아쉬웠던 이유

그림 같은 득점이었지만 사실 이날 주목도를 루페타에게 뺏긴 경향도 없지 않아 있었다. 루페타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두 골을 폭발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루페타는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와 수훈선수 기자회견까지 들어오며 기쁨을 만끽했다. 박현빈도 "내가 골을 넣고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면서도 "이후에 루페타가 두 골을 넣으면서 이길 수 있었다. 그런데 끝나고 인터뷰를 내가 할지 루페타가 할지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박현빈은 "사실 조금 아쉽더라. 교체되고 나서 혼자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박현빈은 어떤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는 "일단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려 했다"면서 "부모님뿐만 아니라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내가 경기에 뛰는 것을 정말 좋아하신다. 그런데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시다. 거기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박현빈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기사로 대신했다. 박현빈은 "할머니가 뇌에 급성으로 뭐가 왔다. 한동안 병원에 입원하시고 몸에 마비도 오셨다"면서 "지금은 괜찮아지셨는데 말도 조금 어눌하시다. 그래서 전화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할머니도 우리 엄마만큼 응원을 하셨고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와 주셨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표현을 잘 못 하는데 이렇게 골을 넣고 할머니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진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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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골' 부천 박현빈이 방송사 인터뷰 하지 못해 아쉬웠던 이유 < 뉴스 < K리그2 < 기사본문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부천=김귀혁 기자] 부천 박현빈이 방송사 인터뷰를 기대했던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27일 부천FC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충남아산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31분 박현빈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루페타의 추가골, 그리고 후반 36분 또 한 번 루페타의 득점이 터지며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부천은 네 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과 함께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이날 경기 부천은 초반부터 상대의 빌드업을 적절한 압박으로 대응하며 분위기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첫 골이 by 김귀혁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