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양궁 대표팀 소음 훈련에서 오성홍기 들고 "짜요" 외친 사연

이날 훈련은 이미 약 2주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지난 26일 전북-포항전 당시 기자는 전북 이도현 단장에게 “내가 양궁 대표팀의 소음 훈련을 좀 도울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다. 이도현 단장은 흔쾌히 “좋다”고 화답했다. 전북 홍보팀 관계자도 “소음 훈련은 소음이 많을수록 좋다. 오셔서 소음도 좀 내주시고 멘탈도 좀 흔들어 주시라”고 전했다. 이왕 전북 구단으로부터 허락을 받은 거 소음 정도가 아니라 양궁 대표팀 ‘멘탈’을 박살내보고 싶었다. 그게 결국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금메달을 응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전북 구단에 허락을 맡은 건 이미 계획한 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곧바로 중국의 대형 오성홍기와 페이스 페인팅용 오성홍기, 부부젤라를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오성홍기를 얼굴에 새기고 오성홍기를 흔들며 활을 쏘기 직전에 부부젤라를 불어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어 놓을 생각이었다. 중국을 택한 건 특정 국가를 비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한국 양국 대표팀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게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분명히 파리올림픽에서는 이런 상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배송된 건 대형 오성홍기 뿐이었다. 페이스 페인팅용 국기는 오성홍기가 아니라 베트남 국기가 왔다. 잘못 주문을 한 건가 다시 찾아봤지만 배송이 잘못됐다. 분명히 오성홍기를 주문했는데 베트남 국기 스티커가 왔다. 발송 업체에서도 헷갈린 모양이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151

양궁 대표팀 소음 훈련에서 오성홍기 들고 "짜요" 외친 사연 [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파리올림픽에 나가는 국가대표 선수를 위해 중국 국기를 들고 “짜요”를 외쳤다. FC서울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하나은행 K리그1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최근 네 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이어가게 됐고 전북은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을 털어내지 못했다. 김두현 감독은 부임 이후 또 다시 첫 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고 서울은 2017년 이후 5무 16패로 전북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기록을 마침내 깼다. 이 경기 승 by 김현회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