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홍명보의 '부정출발'은 성공 못 한다, 성공해서도 안 된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17/0003850638

 

'부정출발'은 성공할 수 없다.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잡은 후 17일 만에 올림픽 대표팀으로 간 박성화 감독.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전북 현대의 전설 최강희 감독이 소방수로 나섰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월드컵 본선에는 가까스로 진출했지만, 최 감독은 만신창이가 돼 전북으로 돌아갔다. 최 감독은 전북에 뒤통수를 치고 나오지는 않았기에 돌아갈 수 있었다. 이렇듯 역사는 '부정출발'을 용인하지 않았다.

 

그리고 '부정출발'은 성공해서도 안 된다. '악례'를 남기는 것이다. 커다란 '오점'을 찍는 것이다. 만약 성공해서, 다시 한국 축구의 신화가 된다? 한국 사회와 한국 축구가 다시 영웅 대접을 해준다?

그렇게 된다면, 이를 보고 배운 수많은 이들이 원칙을 깨고, 절차를 무시하고, 뒤통수를 치고, 올바른 과정을 뒤로한 채 오직 결과만을 보고 무리수를 둘 것이다. 성공을 위해 기회가 된다면 불공정을 당당하게 추구할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홍명보는 했는데 나는 왜 못하나? 이에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면접 없이 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체계가 망가졌다. 약속이 깨졌다. 신뢰가 무너졌다. 박지성의 우려대로 한국 축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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