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옛날 옛날에 지방 모구단에 잘 하던 호주선수가 중국으로 이적을 했어요
- BallsNR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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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내에서 별명이 감독님 양아들일 정도로 감독도 그 선수를 많이 챙기고
부상이 좀 잦긴했지만 항상 나올때마다 1.5인분 이상을 해줘서 인기도 많은 선수였답니다
아이고 그런데 시즌이 끝나고 혹시나 싶어 검진을 했는데 그 부상 변수가 좀 잦을거 같다는 위험한 소견이 나왔어요
그런데 그 타이밍에 중국에서 데려가겠데요 부상 위험 다 감수 하겠데요
옵션 발동으로 계약 연장을 하지도 않아서 사실상 이적료 매기기도 애매한데 돈도 좀 주겠데요
구단에서는 거절할 수 없는 액수를 보고 아쉽지만 선수를 보내주기로 해요 선수는 남고 싶어했지만
그리고 팬들에게 이별영상편지도 만들고 영상을 만들던 직원 2명은 어설프게나마 해석해서 자막까지 달아주었어요
여기까진 아름다워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그 호주선수를 최애로 여기던 모 여성팬분이 구단으로 전화를 갈겨(?)요 건게 아니에요 진짜 갈겼어요
어디서 새어나갔는 돈 문제 부상문제 얘기가 나오며 구단이 굴렸으면 케어를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본인이 엠네스티소속이라며 진짜 갈겼어요
그 사태를 보던 구단의 국장은 영상을 만들었던 인턴 직원중 한명을 회의실로 불러 전담마크를 시켜요
"니가 영상 만들었으니까 니가 A/S도 좀 해줘라" 직원은 의아했어요 "네? 제가요?" 불러간 직원은 영상 만질 줄도 몰랐어요
직원은 그냥 사무실 전화만 땡겨받으면 되는줄 알았어요
아니 그런데 휴대폰으로 전화번호가 뜨지 않는 전화가 오기 시작해요
아이코~ 원정버스 운영으로 몇몇 팬들에게 전화번호가 퍼져있던 그 직원은 이미 팬들에게 해당건의 의문점을 이 직원이 담당한다고 소문이 나 있었던거에요
퇴근도 기본 9시 이후로 했던 그 직원은 모닝콜+수면콜로 항의 전화를 받아야했고
20대 중반의 남자가 새벽부터 울먹울먹하며 출근준비를 하자 어머니도 걱정을 많이했어요
결국 그 직원은 새 시즌 봄에 여러가지 일들과 함께 더 이상 계약을 연장 할 수 없다는 통보를 국장에게 받고
4월 중 있었던 홈 경기를 끝으로 회식자리 2차에서 펑펑울며 구단을 나왔답니다
밑에 울산썰 보니 모구단 과거 이야기가 생각 나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