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안양 최대 출장’ 주현우의 기록 달성 비결은 뇌물(?)

주현우는 지난 안산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FC안양 소속으로 157경기에 나서며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김형진(현 경남)이 156경기로 안양에서 가장 많은 뛴 선수로 기록돼 있었다. 주현우가 이 기록을 깨면서 이제 한 경기씩 더 뛸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주현우는 “지난 경기에서 내가 너무 부진했다”면서 “오늘 백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전했다. 

주현우는 대기록의 기쁨보다는 지난 안산전 패배를 더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주현우는 “안양을 응원해준 서포터스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덕분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최고의 감독님과 코치님 밑에서 해오고 있기 때문에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옆에서 안양 관계자가 “출장 비법이 뇌물이다”라고 웃자 주현우는 “가끔씩 커피를 돌린다”면서 “마사지도 많이 받는 편이라 감사한 마음에 AT 선생님들에게 커피를 산다. 그런데 그 분들에게만 돌릴 수는 없어서 종종 커피를 사는 편이다. 그게 대기록 달성의 비법이라면 비법인 것 같다”고 웃었다. 

더군다나 주현우의 기록이 대단한 건 157경기를 연속으로 뛰었다는 점이다. 2020년 임대로 안양에 온 주현우는 이후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쉬지 않고 출장했다. 2020년 후반기에 안양에 와 19경기 모두 뒨 그는 이듬해 36경기 전경기에 나서며 8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40경기 전경기에 출장해 1골 3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도 36경기 전경기 출장 3골 9도움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매 시즌 안양의 플레이오프에도 출장했다. 주현우는 “전경기에 출장하면서 카드 관리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 “내가 거친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파울로 경기를 끊어야 할 때가 되면 과감하게 했다. 일부러 경기에 계속 나서려고 몸을 살리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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