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부산전 조르지 골 도움’ 충북청주 김명순 “오늘도 부산 발목 잡을 것”

당시 조르지의 골을 어시스트한 게 김명순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명순이 가운데로 올렸고 조르지가 그대로 오버헤드킥으로 부산 골망을 갈랐다. 김명순은 “솔직히 당시에 내 그 크로스는 그냥 막 올린 공인데 조르지가 말도 안 되게 넣은 골이었다”면서 “그냥 ‘꽁’ 어시스트 하나 했다. 그런데 오늘 더더군다나 부산이 그날 경기 때문에 더 우리를 벼르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명순은 “작년 조르지의 그 골 이후 부산 선수들에게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면서 “친한 선수도 별로 없고 부산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 연락을 하기도 그랬다. 그런데 그 골로 극적인 우승을 하게 된 김천상무 선수들에게는 연락이 많이 왔다. 김천에 김봉수 형과 이중민 형이 내 대학교 1년 선배다. 대학교 때 내 룸메이트였는데 고맙다고 밥을 사주겠다고 하더라. 봉수 형은 ‘지금 군인이라 돈이 없다’고 안 사줬는데 중민이 형은 사줬다”고 웃었다. 

인트를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가”라면서 “기록에도 남는 일이라 좋았다. 그런데 부산은 그 골로 결국 승격이 물 건너갔다. 지금도 벤치에 앉아 있는데 저쪽 건너편 부산 선수들이 계속 의식되기는 한다. 그래도 지난 일은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조르지가 우리 팀을 떠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팀을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올해도 한 세 번은 인사를 하러 왔다. 이번 주에도 대전에서 경기가 끝나고 거기에서 하룻밤을 잔 것 같다. 그리고는 우리 호텔로 인사를 하러 왔다. 조르지의 기운을 받아서 오늘 잘하겠다”고 전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