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조효완 칼럼]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대전 하나 시티즌, 어느 때보다 특별한 여름을 보냈다. (1편)
- whwnsw
- 55
- 1
- 3
현재 대전의 K리그 순위는 12위에 안착돼있으며 다이렉트 강등과 매우 가까워져 있다. 승점 21점으로 단독 꼴찌인 대전은 1부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였고, 그 어느 팀보다 훨씬 더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다. 대전이 스쿼드에 질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어느 자리를 보강했을까?
* 순서는 오피셜이 난 순서 대로이며, 김재우 선수는 원래 대전 소속이었기에 제외.
김문환 (알 두하일 -> 대전 하나 시티즌) 완전 이적
이미 K리그 무대에서 6시즌을 경험해 본 베테랑 선수인 김문환은 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를 떠났었다. 그러나 알 두하일에서 기회가 점점 적어졌으며 그 기회를 대전이 놓치지 않았다. 특히나 대전의 측면 수비는 취약한 포지션이므로 김문환의 영입은 절실했다.
국가대표도 27경기나 뛰었고,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무대 같은 굵직한 대회도 참가한 선수이다. 이렇게 K리그에서 이미 실력이 검증된 김문환에 돈을 아끼지 않았고, 굉장한 연봉을 선수에게 약속하였다. K리그 무대에선 실력파인 선수만큼, 위기인 대전의 살림꾼이 돼야 한다. 등번호는 95번을 달았다.
천성훈 (인천 유나이티드 -> 대전 하나 시티즌) 완전 이적
골치가 아픈 스트라이커 자리에 데려오면서 골잡이 역할을 보강하였다. 그 당시 대전의 스트라이커엔 구텍은 부상, 음라파와 호사는 계약 해지 수순이었고, 공민현은 부진하고 있었기에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대전의 선택은 독일 분데스리가 및 인천 유스였던 천성훈이었다. 천성훈은 2023년 여름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와 첫 K리그임에도 좋은 영향력을 보였고, 24경기 9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이도 2000년생이라 아직까지 더 성장할 수 있다.
대전의 부족한 최전방 자리에 천성훈이 들어가면서 매 경기 뛰어주고 있고, 현재는 2골을 기록 중이다. 이적료는 7억 가량인 걸로 나왔다. 등번호는 17번을 달았다.
박정인 (서울 이랜드 -> 대전 하나 시티즌) 임대 이적
올해로 K리그 데뷔 6년 차인 박정인 역시, 대전의 부실한 공격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임대 이적했다. 황선홍 감독은 U23 시절 박정인을 만났고, 박정인을 잘 써봤기에 황선홍 감독은 박정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2024 시즌 서울에서의 전반기 성적은 13경기 1골로 부진하고 있었지만 대전에 오고, 5경기 만에 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지만 윙어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이고, 어릴 때부터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다. 등번호는 36번을 달았다.
마사 (주빌로 이와타 -> 대전 하나 시티즌) 완전 이적
대전의 낭만인 마사가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였다. 2023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린 마사는 도전을 위해 J리그1 팀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했지만 기회를 거의 못 받으며 실패하였고, 그걸 안 대전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J리그 무대와는 달리 K리그 무대에선 적응을 끝마쳤으며 특히 대전에서는 명실상부 에이스였다.
팀의 상황과 본인의 행복했던 대전 생활로 다시 돌아온 마사는 대전의 잔류를 위해 뛰겠다고 했다. 마사가 복귀하면서 답답했던 공격진에 확실하게 힘을 보탤 수 있다. 이번엔 승격 싸움이 아닌 잔류 싸움이다. 등번호는 10번을 달았다.
김민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 대전 하나 시티즌) 완전 이적
독일 리그에 속해있는 베르더 브레멘 2군 팀과 뒤셀도르프 2군 팀에서 활약한 김민우가 대전으로 오면서 프로 무대이자 K리그 무대에 처음 입성한다. 역시나 김민우는 황선홍 감독 밑에서 뛰어본 선수이고, 최근 2024 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도 발탁됐다.
2선에서의 활약이 좋으며 공격 찬스를 만들거나 킥력이 좋아 세트피스에서도 굉장한 강점을 보인다. 뒤셀도르프 시절엔 레프트백까지 볼 정도로 축구 지능도 좋은 편이다. 나이도 2002년생이므로 U22 역할까지 책임질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 그것은 프로 경험이다. 김민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베르더 브레멘 2군과 뒤셀도르프 2군에서 뛰었는데 이 두 팀 모두 독일 4부 리그에 속해있다. 독일 4부 리그는 "레기오날리가"이며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리그이다. 그리고, 독일과 한국의 무대는 다르기 때문에 적응도 꽤나 걸릴 것이다. 등번호는 55번을 달았다.
출처 - 대전 SNS
https://m.blog.naver.com/football_09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