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서울 김기동, 3주 동안 훈련 못한 린가드 선발 기용한 이유는?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10분을 뛸지 풀타임을 뛸지는 모르겠다”면서 “린가드가 3주 넘게 쉬었다. 연습경기에도 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후반전에 들어가서 또 아프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전반에 넣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더 쉬게 하고 싶은데 본인이 뛰려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10분 만에라도 뺄 수 있다고 했더니 동의하더라. 아직 컨디션을 확실하게 체크한 상황은 아니다. 팀 훈련도 같이 많이 하지 못해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날 린가드를 선발로 기용한다. 딸이 한국에 와 있는 터라 린가드는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딸이 내일 영국으로 돌아간다고 들었다”면서 “린가드가 아빠로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게 아빠의 마음이지 않을까. 오늘 린가드가 딸 앞에서 골까지 넣었으면 한다”고 웃었다. 서울은 루카스도 선발 출장해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김기동 감독은 “아직 적응하는 단계다”라면서 100%는 아니다. 계속 컨디션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면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선발로 기용했다“고 덧붙였다. 

루카스는 한국의 덥고 습한 날씨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감독은 “야잔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야잔이 말레이시아에서 뛴 경험도 있다. 어디가 더 덥냐고 물어보니가 말레이시아보다 한국이 더 더운 것 같다고 하더라. 습도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야잔이 그래도 포항과의 경기에서 잘 해줬다. 힘이 있고 빌드업도 좋다. 이호재한테 전혀 밀리지 않았다. 김주성이 힘에서는 살짝 부족한 모습이 있지만 야잔과 함께 하면서 서로 보완해주고 있다. 기성용은 운동화를 신고 러닝을 하다가 어제 처음 축구화를 신었다. 팀 훈련에 곧 합류한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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