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아들 보기 위해 처음 한국 방문한 대전 마사 어머니가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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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경기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았다. 바로 마사의 어머니다. 마사 어머니 토모코 이시다 씨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직접 일본에서 한국으로 날아왔다. 마사의 누나도 함께였다. 마사의 어머니와 누나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KTX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다. 평생을 일본에서만 살아온 마사의 어머니는 이날이 첫 해외여행이었다. 아들 마사의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바다를 건너 열차를 타고 대전까지 왔다. 

특히나 마사에게 이날은 더더욱 의미가 깊었다. 딱 10년 전이던 2014년 8월 17일 교토상가 유니폼을 입은 마사는 19세의 나이에 오이타트리니타를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로부터 딱 10년이 되는 날 마사는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시고 와 의미있는 경기를 치렀다. 아직 경기를 준비하느라 경기 전 제대로 어머니, 누나와 인사를 나누지 못한 마사는 경기 후에야 가족들과 만나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마사의 누나와 어머니는 이틀 간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모레 일본으로 돌아간다. 

마사의 어머니와 누나는 한국에서도 마사와 오랜 시간 함께 지낼 수는 없다. 마사가 바로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 회복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사 어머니와 누나는 경기 다음 날인 18일 서울로 가 짧은 관광을 마친 뒤 19일 출국한다. 마사의 어머니는 “아들과 오랜 시간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다”면서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얼굴을 보고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전했다. 마사를 쏙 빼닮은 그의 어머니와 누나는 사진 촬영 요청에 “얼굴이 나오는 건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마사의 어머니는 “이렇게 우리 아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들을 잘 챙겨주셨으면 한다. 우리 아들을 응원해 주시는 한국의 많은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