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서구청장마저 아파트 건립 반대… 구덕운동장 재개발, 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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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청장이 부산시가 추진 중인 ‘구덕운동장 복합 재개발 사업’(부산일보 6월 4일 자 10면 등 보도) 계획 중 구덕운동장 부지 고층 아파트 건립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서구 주민 반발에 이어 구청장을 포함한 서구 지역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향후 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서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잘 지켜지기 바라는 마음은 주민들과 같다.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평소 제 소신”이라며 “구덕운동장 재개발 구역 내에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 청장은 앞서 지난달 개발 찬성 입장을 밝힌 자초지종에 대해서 언급했다. 공 청장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위해선 8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 충당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며 “국·시비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건립을 통한 주택도시기금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시의 입장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 청장은 “이는 오로지 서구 발전을 위한 결정으로, 선량한 의지에 기반한 입장 표명이었다는 것을 주민 여러분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다만 구청장으로서 저의 진정성이 주민 여러분께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공동주택 건립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공 청장은 시가 구덕운동장 재개발의 사업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공 청장은 “우리 구민 모두의 숙원사업인 구덕운동장 재개발은 계획수립부터 사업 추진, 재원 마련 등 모든 것을 부산시가 결정하며 구청은 사업에 관여된 결정권과 동의권 등을 행사할 권한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 역시 “구덕운동장 재개발은 시의 의지 아래 진행되는 사업으로, 서구의 동의 여부는 사업에 관건이 되는 중요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 청장이 구덕운동장 고층 아파트 건립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주민들과 뜻을 같이 하면서 서구청장 주민소환 청구도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지역 주민에 정치권까지 만장일치로 반대 의견을 보이면서 부산시가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 신청하겠다는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대 주기재 생명과학과 교수는 “주민들은 시가 이처럼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도 아파트 건립을 강행할 지를 엄정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아직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이 계획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협의를 통해 접점을 찾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현재 계획안은 사업 구상단계로 지구 지정 이후 시행계획 수립까지 1년가량의 기간이 있다. 실제 시행계획 수립 시점이 됐을 때 주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해 체육시설 기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성공적으로 구덕운동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부산일보 손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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