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광복절에 '대형 화재 위기' 아찔한 순간, 본능적으로 신고한 충남아산 장준영

출근해 훈련을 소화한 충남아산 선수단은 구단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각자 스케줄에 따라 삼삼오오 식당을 방문했다. 장준영과 송승민도 그 중 두 명이었다. 식사를 마친 둘은 밖으로 나왔다. 그 때 장준영이 생소한 광경을 발견했다. 식당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집에서 연기가 폴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눈 앞에서 화재가 발생한 광경을 처음 본 장준영은 송승민에게 "형, 저거 불 난 거 맞지?"라고 물었다. 심지어 '펑, 펑'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 뭔가 심각함을 감지한 둘은 재빠르게 움직였다. 장준영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송승민은 식당 안으로 뛰어 들어가 이 상황을 알렸다. 다행히 빠르게 소방차가 도착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빠른 신고가 없었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장준영은 "경기장으로 올라오는 언덕을 보면 카페가 하나 있다. 그 뒤편이었다"라면서 "화재가 발생한 집 주변에는 다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화재가 빠르게 진압되지 않았다면 불이 옮겨붙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작은 일이지만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이 결과적으로 큰 피해를 막아낸 셈이었다. 이제 장준영은 아산의 골대에 불 나는 걸 막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준영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우리의 경기에도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줬으면 좋겠다. 우리 골대에 불 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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