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부천 한지호가 경기 도중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과 충돌한 이유는?

경기 종료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한지호는 “우리가 연승이 없어서 꼭 오늘은 연승을 하자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각오를 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이기지 못해 너무 아쉽다”면서 “오늘 진짜 그라운드가 끔찍할 정도로 좋지 않아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롱볼 위주로 하다보니까 힘들었다. 운동장은 우리 아들이 축구를 하는 곳보다 더 좋지 않다. 어떻게 여기에서 프로 선수가 경기를 하는지 그 자체가 의문이 든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이겨냈어야 하는데 단순하게 우리가 안 하던 플레이를 하려다보니 경기력이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날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부천 한지호는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과 언쟁을 펼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충남아산 벤치 바로 앞 터치라인에서 상대와 경합한 뒤 파울을 범한 한지호는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후 불만을 드러낸 한지호와 이 모습을 지켜본 김현석 감독의 말싸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충남아산 장준영이 한지호를 말리는 상황이 나왔다. 한지호는 “내가 경고가 네 장 있는 걸 알았다”면서 “그 상황에서 공을 뺏으려다가 파울을 하고 ‘아 이건 경고를 받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한지호는 “다섯 번째 경고를 받으면 한 경기를 쉬어야 한다. 경고를 받는 순간 나도 아차 싶었고 파울을 당한 선수도 기분이 나빴는지 나를 노려보더라”면서 ‘서로 기싸움을 하다가 벤치에서 누군가 나에게 그런 건지 누구에게 그런 건지 욕이 날아왔다. 그래서 나도 지고 싶지 않아 대응을 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상대 선수와 서로 미안하다고 인사를 했고 후반 시작 전에도 김현석 감독님과 서로 잘 풀었다.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선수로서는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