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호텔 화재 참사’가 더 비통하고 안타까운 부천FC의 사정

경기 전 만난 이영민 감독은 “선수단 차원에도 추모를 준비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다들 똑같은 마음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특히나 화재가 난 해당 지역 근처에 우리 선수들이 많이 산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오피스텔과 원룸 등이 밀집해 있어 신인 선수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이상혁도 “나 역시 사고가 난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런데 그런 안타까운 일이 바로 우리 집 옆에서 벌어져 믿을 수 없다. 오늘 경기는 다들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우리 연고지 내에서 그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 다들 차분하지만 결연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천 서포터스 역시 ‘부천 호텔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의 걸개를 내걸었다. 

구단 차원에서는 조용한 추모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서 차례대로 낼 여러 보도자료가 있었지만 일단은 일정을 뒤로 미루자는 판단을 했다”면서 “연고지 내에서 일어난 참사에 구단도 다같이 추모하는 마음이다. 특히나 해당 화재가 난 호텔은 과거 우리 구단 외국인 선수가 계약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잠시 머물기도 했던 곳이다. 주변에도 현재 우리 선수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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