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김천 김민덕 “대전 선수들, 경기 전 통화하는데 거짓말만 해서 끊었어”

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김민덕은 “물론 선수로서 매 경기 다 뛰고 싶은 마음인 건 사실이다”라면서 “대전 경기도 많이 챙겨봤다. 대전이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여러 마음이 교차한다. 대전과의 경기에 나가고 싶은데 또 나가고 싶지 않은 약간 그런 이중적인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수비진을 이끈 김민덕은 지난 대구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원소속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김봉수와 박승욱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김민덕은 “정정용 감독님과는 자세히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덕은 “아무래도 감독님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하셨을 것 같다”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나 이전 플레이를 잘 돌려보시고 결정하셨을 것 같다. 혹시라도 오늘 경기에 들어가게 된다면 대전 팬들에게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고 싶다. 당연히 김천 팬들에게도 보답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경기 전에 대전에 (김)인균이, (김)현우하고 통화를 했는데 경기에 아예 나오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이 선발에 들었다고 하고 자기들은 대전에 남아 있다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더라. 대화 자체가 안 돼서 그냥 끊었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다부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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