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부산 조성환 감독이 또 다시 백스리로 전환한 속사정은?

부산아이파크는 1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2 성남FC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김포FC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부산은 이로써 최근 두 경기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두 경기에서 무실점하며 수비진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진에서 단 한 골에 그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부산은 올 시즌 10승 6무 10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은 “백포에 어려움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백스리를 가동하게 됐다”면서 “아무래도 공격적인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우리가 홈에서 2승 3무 7패다. 상대팀인 성남도 간절하겠지만 우리도 홈에서는 더 분발해서 승리를 해야 한다. 선발로 이준호를 투입했다. 음라파가 활동량이 다소 아쉽다. 그래서 이준호가 활동량으로 전반전에 잘 버텨주고 음라파를 후반에 넣으려고 한다. 이런 계획을 세우고는 있는데 다 계획대로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은 김희승과 이한도, 이동수를 활용한 백스리를 쓴다. 인천 재임 시절부터 백스리를 줄곧 활용해온 조성환 감독이 또 다시 부산에서 백스리를 쓰게 되면서 ‘또스리’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이 상황을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은 “조위제가 부상을 당하면서 부득이하게 백스리를 활용하게 됐다”면서 “우리가 두 경기 연속 무실점하면서 수비력은 괜찮았지만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득점을 해야한다. 그런데 백스리를 쓰면 공격에 날카로움이 덜해진다. 백스리를 안 쓰려고 했는데 조위제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성환 감독은 “이게 딜레마다”라면서 “인천에서도 백스리를 안 쓰려고 했는데 상황상 자꾸 쓰게 된다. 물론 오늘 경기 도중에 백포로 바꿀 수도 있지만 일단은 백스리로 시작한다.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무조건 백스리를 선호하는 감독은 아니다. 팀 상황으로 인해 백스리를 쓰게 됐다. 우리가 백포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고 어떻게 하면 더 공격적인 경기를 할까 고민했는데 조위제의 부상으로 결국 수비진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골문을 황병근이 지킨다. 구상민의 부상으로 황병근이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다. 조성환 감독은 “구상민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면서 “충남아산전에서 충돌하면서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는데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다. 그 빈 자리를 황병근도 잘 메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스포츠니어스 김현회 기자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