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6시간 달려온 성남 팬들’ 말없이 걸개 철거해야 했던 허탈한 부산 원정

전반전을 0-2로 마친 선수단이 고개를 푹 숙이고 라커로 들어가자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은 “간절하게 좀 뛰어달라”면서 비판 섞인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한 골을 더 허용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무렵 성남 서포터스는 이날 걸린 두 개의 걸개를 철거해버렸다. 망연자실한 성남 팬들은 성남 선수단이 다가와 인사를 하는 동안에도 야유조차 없이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선수단은 서포터스에 짧은 인사를 한 뒤 서둘러 라커로 들어가려다가 잠시 팬들과 마주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6시간에 걸쳐 부산까지 온 팬들은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고 다시 성남으로 향하게 됐다. 김해운 감독대행은 경기 후 “공을 잡아서 전진해서 나가야 하는데 계속 뒤로 돌린다. 몇 번 이야기를 했는데도 바뀌지 않는다. 단기간에는 바뀌기 힘들다. 선수들 구성도 그렇고 바꿀 건 바꿔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부산 팬들이 “이겼다”를 연호하는 동안 성남 팬들은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봐야 했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성남은 다시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감독 공모 이후 ‘적격자 없음’을 SNS로 공지한 성남이 능력 있는 새로운 감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날 성남 김영하 대표이사는 성남의 11경기 연속 무승 현장을 VIP석에서 지켜봤다. 성남 팬들이 철거한 걸개에는 '우리의 열정엔 쉼이 없단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048

댓글 2

열혈축덕 2024.09.01. 23:30
개좆같은 새끼들 하기 싫으면 은퇴하라고 시발년들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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