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단짠' 매력 있는 K리그의 양대 콘텐츠 '축구학자 시리즈'와 'K리그 라이브'

올해부터 K리그는 '집현전 축구학자'라는 콘텐츠를 런칭했다. 지난해 '전술후술'이라는 프로그램을 좀 더 발전시킨 개념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을 중심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TSG(기술연구그룹) 현영민, 김호영 위원이 출연한다. 모두 K리그 현장에서 전략과 전술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이다. 그리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에서 매달 발행되는 '월간 TSG'의 원고를 바탕으로 촬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좀 더 과감해질 예정이다. '어둠 속 축구학자'라는 이름으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한다. 관계자는 "경기 분석을 하면서 칭찬만 하지 않고 비교적 과감한 이야기도 할 수 있도록 포맷을 변경해 리뉴얼했다"라면서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축구학자'에 비해 'K리그 라이브'는 성격이 꽤 많이 다르다. 윤장현 캐스터가 진행하는 'K리그 라이브'는 '라이브'의 묘미를 살린다.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나올 때도 제법 많다. '축구학자'가 편집 영상을 통해 정보 전달에 주력한다면 'K리그 라이브'는 실시간 소통으로 팬들과 호흡한다.

'K리그 라이브'는 세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K리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 수 있는 '인물 초대석'과 앞서 언급한 입중계, 그리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가지고 있는 과거 중계 영상을 바탕으로 '올드 K리그 리액션'이 있다. 올드 K리그 리액션에서는 과거의 경기를 보면서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리그는 단순히 중개자의 역할을 벗어나 직접 콘텐츠 생산자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이 '축구학자 시리즈'와 'K리그 라이브'다. 일단 조금씩 입소문은 나기 시작했다. K리그 만이 가지고 있는 무기로 만드는 이 콘텐츠가 어떻게 진화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스포츠니어스>의 밥그릇을 위협하고 있지만 그래도 재밌는 건 재밌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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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의 밥그릇을 위협하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