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감수성 리더십? 선수들과 '편지'로 소통하는 안산 이관우 감독

이 감독은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예전의 스타일을 벗기는데 투자를 많이 했다"라면서 "하이 프레싱을 요구했을 때 선수들이 인지하는 부분이 많이 느렸다. 그전에 해왔던 것들이 몸에 배어 있어서 그렇다. 수비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득점이 좀 빈곤하다. 그래서 하이 블록에서 득점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소개했다.

안산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이 감독의 장점을 '소통'으로 꼽는다. 특히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종종 편지를 쓴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사실 훈련 모델이 정해지면 훈련장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면서 "그런데 안산은 사실 선수들이 숙소에서 합숙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먼저 선수들에게 나눠줄 페이퍼를 만든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선수들이 심심할 때 볼 수 있도록 만든다"라면서 "편지는 다양한 주제로 쓴다. 어떻게 보면 우리 선수들은 프로에서 내쳐진 경험이 대부분 있다. 이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글이나 나의 선수 시절 때 실수했던 부분을 반복시키지 않기 위해 편지를 쓴다. 전체를 대상으로 중간중간 계속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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