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ACL2 참가’ K리그 도중 필리핀으로 떠나는 전북현대의 깊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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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전에 나선 선수 중에 원정 길에 오르는 선수들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인천으로 모일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B팀 위주로 ACL2 경기를 준비한다는 입장인 전북은 수원FC전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 중 필리핀으로 가는 선수들은 15일 따로 전주에서 모여 인천으로 향한다. 인천에서 하루 숙박한 뒤 16일 오전 필리핀으로 출발한다. 

전북으로서는 복잡한 게 많다. 아직 필리핀 원정에 나설 선수 구성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다. 당장 이틀 뒤 필리핀으로 떠나야 하지만 원정에 오를 선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건 아니다. 전북은 이날 수원FC 경기 결과와 내용을 참고해 필리핀 원정 명단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전북 구단은 예상 선수를 뽑아 항공권 예약 등을 마쳤지만 코칭스태프에서 변동을 요구하는 선수가 나올 경우 취소 수수료를 내고서라도 항공권 등을 바꿀 계획이다. 이미 선수단 등록은 마쳤지만 전북 구단은 ACL2 첫 경기 전까지 선수 구성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수원FC전을 위해 올라온 선수단은 대부분이 필리핀까지 가는 원정을 위한 짐까지 싸왔다. 코칭스태프는 “일단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짐을 다 챙기라”고 지시했다. 이후 개별적으로 필리핀 원정에서 빠지는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누가 필리핀 원정에 가는지, 누가 휴식을 취하는지는 잘 모른다. 개별적으로 수원FC전 이후 휴식을 부여받은 선수들은 먼저 선수단 버스를 통해 짐을 전주로 따로 보냈다. 필리핀에 가지 않는 선수들 중 수도권에서 휴식을 취할 선수들은 이날 개별적으로 해산했다. 

누가 가는줄도 잘 모르는 개판 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