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응급실 빌런 직관썰

엄마가 요새 항암치료 받으시는데

나 대학원 수업 듣는 도중에 연락 주심

"아무래도 응급실 가야 할 듯 하네. 수업 끝나면 와."

열이 많이 나시고 하셔서 바로 진료받는 상급종합병원에 있는 권역응급센터로 모시고 감 

e-gen에 병상 남아있다고 나와서 간건데

앞에 대기환자 있다고 병상 나올 때까지 관찰구역에 누워있으라고 하더라 ㅠㅠ

그래서 엄마랑 관찰구역에 같이 있는데

보호자출입증 걸고 들어온 다른 환자 보호자가

술냄새 풍기며 전화통화 하는거임

"니 딸래미 뒤지게 생겼다 빨리 와 븅신새끼야"

그러면서 울 엄마 있는 베드랑 다른 베드 자꾸 손으로 치는거임 ㅡㅡ

간호사 눈나가 그거 바로 캐치하고 시큐 아재들 부르더라

다행히 울 엄마는 바로 병상 배정되서 진료구역 왔는데

밖에서 10분 정도는 큰 소리 계속 나더니 결국 다른 병원 보내버린 듯

ㅠㅠ

너무 많이 놀란거시야

다행히 엄마 열나는거 별 일 아니래서 피검사 결과만 나오면 귀가할 듯?

다들 효도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