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선생님은.... 구토단인가요?"

"선생님은... 구토단인가요..?"

"..?뭐"

샬례의 업무가 끝난 직후 유우카가 건넨 말이었다.

"선생님 그 토요일에 뭐하셨냐구요.."

"아아 응.. 노아랑 같이 축구봤어"

선생은 밀레니엄 선수의 득점때마다 이상한 환호성을 지르며 흥분하던 유우카의 모습을 회상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유우카는 왜 안봤어?"

"개좆듣보 미국리그를 제가 왜봐요"

"응?"

환청인지 유우카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게임좀 하고 잔다는 미도리 말리느라 못봤다구요"

"아 내가 전에 플스 5사줬었지.."

유우카는 옅은 미소를 띄우며 선생을 바라보았지만 허기를 달래기 위한 야식을 준비하는 선생은 그것을 캐치하지 못한 채 적당히 얼버무렸다.

"88848"

"뭐?"

"먹을게 빵밖에 없다구요"

"아... 이제 곧 잘 시간이니까 이 정도면 충분해"

선생은 그렇게 대답하고는 작은 빵조각을 먹으며 채널을 돌렸다.

키에 어울리는 사람을 응원한다는 말이 맞네요"

"어어?"

우연의 일치일까? 또다시 유우카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샬례 키를 주시면 제가 내일 일찍 아침 챙겨드린다구요."

"이번에는 제대로 들었어 씨발 젖닌새끼야"

선생이 극대노하며 유우카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100kg에 달하는 체급차이를 한낱 성인 남성따위가 극복할수 있을리 없었다

"전신마비의 계절이네요"

선생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