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국힙은 지금 트랜드라는 것들 다 타노스 되고 붐뱁으로 환생해야 다시 업계의 중심으로 향할 수 있을 듯

음악이란 게 내 시간을 공유하며 시간이 흘러도 그 시절로 돌려주는 힘도 있는데

지금의 힙합은 너무 유행과 돈에만 쫒다 보니 그냥 한순간의 유흥에 불과해짐

물론 음악적으로 훌륭해 가사나 다른 것들에서 비슷한 세대들에게 공감을 사는 앨범이나 싱글도 많은데

수요도 적을 뿐더러 결정적으로 이런 음악들은 씬에 주목을 못 받음

나이를 먹어가는 네임드들도 어쨌든 돈을 벌고 페스티벌에 참가하려면 젊은 감각을 쫒아가야 하는데

또 그런 노래들은 현재 주요 고객들에게 금방 산화해서 사라짐

거기다 어릴 적 랩 좀 들었다는 예전 양반들은

본인이 쭉 듣고 공감하며 자란 세대들의 랩퍼들에게 왜 옛날처럼 앨범 안 내냐고 따지기도 하는데

더콰의 내가 지금 옛날처럼 배고프고 화나있지 않은데 어떻게 옛날 감성으로 음악을 함? 그러면 그거 다 구라임 이란 솔루션을 내주기도 하고

도끼가 미국 가서 옛날 스타일의 붐뱁 앨범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그건 또 나이 먹은 자칭 힙찔이들은 들어주지도 않고

여전히 엠씨 스나이퍼만 찾음

그만큼 음악을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밴드씬에 비해 본인만의 확고한 스타일과 정체성이 없다 보니

은은하게 오래 가는 밴드음악과는 반대로 명줄이 정말 짧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