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굿프입니다 잘 들 지내시고 계신가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쪼록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면 좋겠습니다 

몇몇 분들이 주제를 보내주셨는데 고민을 하던 중에 제가 가장 잘 쓸수있는 것을 골라봤습니다 

모두 축구를 사랑하고 또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수는 없는 부분도 존재하는 게 당연합니다

제가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영화배우의 고충을 알수는 없는 노릇처럼요 

오늘은 그런 부분들중에 하나를 알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축구선수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것 ? 

축구선수의 삶은 유명 선수들의 삶은 굉장히 화려해보이고 하위 선수들의 삶은 알려지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의 삶은 꽤나 많은 방식으로 닮아있다 일주일동안 한 경기를 위해서 준비하고 하루를 쉰다음 다시 다음 일주일을 준비한다 

그렇기에 선수들 입장에서의 몸 관리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사실 많은 선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 지점은 철저히 개인의 싸움이다 감독이나 코치 부모님이나 여자친구나 부인 혹은 동료가 관여할수 없는 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짜주고 영양사가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게끔 유도한들 몰래 나가 먹으면 알길이 없다 

축구선수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들은 작게는 선수의 기량의 5% 많게는 30%까지 하락되게 만들수있는 무서움을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선수의 기복은 내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낀바 두가지 요인으로 결정된다 

어렸을 적 그리고 성장해오면서 또 프로선수가 되면서 제대로 된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배워내지 못했거나 

외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생기는 경우들일것이다 

축구선수의 기량이 온전히 유지되는 것은 많은 절제력과 인내심 그리고 결단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소한 것 부터 큰 영향까지 축구선수는 수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미칠수있는 모든 것들을 참아내야한다 

축구화 

사실 축구화는 선수의 플레이에 꽤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 하나다 
포지션마다 그 포지션에 맞는 축구화 또 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 포지션에서 해야 할 역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축구화들이 존재한다 물론 선수에게 편한 게 최고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축구화를 신었을 경우 발바닥이 아파오고 발의 옆선 쪽이 아파오게 된다 
심한 경우엔 뒤꿈치의 피부가 벗겨져서 훈련 할 때마다 뒤꿈치 살을 커터칼로 발라내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렇기에 축구화는 선수의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선수들 중에 몇몇은 끈이 제대로 묶이지 않아서 불편해한다 너무 헐렁하게 묶는다면 발목의 고정이 이상하게 어려워지고 
볼터치도 둔탁해지며 슈팅이나 킥 또한 마음대로 찰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축구화를 찾는 것부터가 축구선수가 제일 먼저 챙겨야 할 부분이다

식욕 식욕 그놈의 망할 음식

지금에서야 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 되었지만 
선수 시절 내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제가 받는 돈의 문제도 아니었고 저의 플레이도 아니었고 고된 훈련도 아니었고 
망할 오후 7시부터 아무것도 못 먹는다는 것이 내겐 가장 큰 고통이었다 
물론 이건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따로 제게 지시한 사항들은 아니었으나 나는 이 행동이 꼭 필요했다 
밤마다 빵이나 햄버거 혹은 초콜릿 같은 것들을 먹고 잠을 자던 적이 있다 

훈련 이후 너무 배고팠고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배가 고팠기 때문인데 
이상하게도 그때마다 몸이 무거워졌다 이 몸이 무거워졌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건 

훈련 시작 후 워밍업 직후인데 어느 날은 발이 너무 가볍다가도 어느 날은 정말 땅에 붙은 것처럼 안 떨어지는 날도 있다 
뭐가 문제일까 생각하던 중 밤에 먹는 것 때문인가 하고 이틀 정도 빵이나 초콜릿을 안 먹고 다음날 훈련을 하니 정말로 가벼웠기에 
그때부터 난 오후 7시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다 플레이에 영향을 주던 것들은 과감히 끊어버려야 했다 

나만 이런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나를 제외하고도 특정 선수들은 
다음날 플레이를 위해서 7시 이후 아무것도 안 먹는 선수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것들이 선수 시절엔 그나마 억제가 되고 참아지나 은퇴 이후 해방감이 밀려와서 주체를 못하고 먹게 되고 
그렇기에 축구선수 시절 늘 상 몸무게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저 선수 몸이 오늘따라 왜 저렇게 무거워보이지? 하는 선수들 중에는 잠을 잘 못 잤거나 그 전날 무언가를 맛있게 먹었기 때문이다

너의 여자친구에게 뭘 보여주려고 하지마렴 

이 주제는 전에 작게나마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이전에 몸 담은 팀에선 꾸준히 한 감독님이 꾸준히 조언하던 이야기가 있었다 
" 부모님을 경기장에 데려오는 건 좋은데 여자 친구는 안 데려오는 게 좋을 거다 차라리 경기 끝나고 만나라" 
그 당시에는 왜 그래야 하지?라는 물음이 나 또한 나왔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어린 후배들이 뛰는 모습을 보며 깨닫게 된 건 
"아 여자 친구가 경기장에 구경하러 오면 오버하는 애들도 있구나 나도 이런 건가?"라는 생각이었다 
사실 외국에서도 경기장에 여자 친구나 부인이 오는 것은 흔한 일이고 한국에서도 몹시 흔한 일이다 
이건 사람마다 다른 일이라 어느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사항은 분명히 아니다 

나 조차도 여자 친구가 경기를 보러 온다고 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적은 없다( 내 생각이다 내 경기를 본 다른 사람 의견은 다를 수도 ) 

그러나 확실히 여자 친구가 경기장에 오면 자신만의 다짐이 꺠져버린다 

그 다짐은 " 내가 할 것만 하자 "라는 다짐이다 이는 전 포지션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계속해서 외워야 하는 다짐이다 
무리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 플레이를 펼쳐나가게 되면 저절로 무리해서 욕심부려서 하고팠던 플레이를 어느새 하고 있게 된다 
일에 단계가 필요하듯 플레이에도 단계가 필요하다 무턱대고 만화처럼 상대팀을 전부 제쳐버리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하나 여자 친구가 경기장에 오면 그 전제가 풀려버리는 선수들이 있다 

" 내 할 것만 하자 "라는 다짐이 풀려버리면 그 시점부터 그 선수는 패스도 드리블로 수비도 공격도 아무것도 안된다 
실수는 반복되고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더 무리하게 되며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여자 친구가 온다는 사실만으로 플레이가 바뀌어버리는 선수들도 많았다 본래 오버래핑을 저돌적으로 나가지 않고 
본인의 스피드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을 알기에 원터치로 플레이하고 크로스 이후 빠르게 수비 진영으로 복귀했던 선수가 
여자 친구가 왔다고 해서 본인이 필립 람인 것처럼 미친 듯이 중앙으로 드리블 치는 모습도 보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공을 뺏기지 않고 유지하며 천천히 전진해 나가는 스타일을 가진 미드필더 파트너가 
여자 친구가 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네딘 지단으로 빙의해 뜬금없는 마르세유턴으로 상대편 발을 밟아버린 적도 있었다 

단순히 경기장 안에서의 영향을 제외하고 공통적으로 여자 친구들이 축구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 
이것은 매우 큰 영향이며 남미의 어느 선수 유럽의 어느 선수 아시아의 어느 선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그 선수가 고등학생이건 프로선수건 유명 선수건 무명 선수건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성관계가 사실 여자 친구가 축구선수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적어도 경기 3일 전부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말 못 참겠다면 2일 전까지 그렇지만 

경기 하루 전에 여자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면 축구장에선 절대 좋은 시간을 보낼 수가 없을 것이다 
언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을지는 그 선수가 결정하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뜬금없이 경기장에서 이상하게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고 플레이에 매가리가 없는 선수가 눈에 들어온다면 
그 선수는 충분히 그 전날을 의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외에도 복합적으로 선수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 영향이 존재하나 

제가 경험했을때 가장 신경 쓰였던 세가지 요인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또 좋은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