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2017시즌 전북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내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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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전북은 내년 4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K리그, FA컵, AFC 챔피언스 리그, 그리고 R리그.
여기에 따라 2017시즌 선수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써봤다.
골키퍼
01. 홍정남 / 21. 김태호 / 31. 황병근 / 41. 이재형
골키퍼 자리에서 가장 애매한 선수는 김태호다. 2015년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선수인데, 올 시즌 주전 골키퍼로 활약(홍정남)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주전 골키퍼가 밀렸을 때 백업(황병근)을 차지하지도 못했으며, 만 25세로 나이가 어리지도(이재형, 만 19세) 않다. 루머대로 송범근이 입단하게 된다면 더더욱 그 자리가 위험할 것이다. 올해가 신인 계약 당시 계약금 미지급했을 경우 최소 계약기간인 3년이 채워진 해인데, FA 명단 발표 때 이름이 있는지 봐야할 것이다.
황병근은 근래 유일하게 살아남은 1년 계약 선수다. 내년부터 그를 지켜주던 U23 제도를 벗어나 만 24세가 되어 본격적인 경쟁에 참가하는데, 과연 U23 보호막 없이도 신뢰를 얻어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홍정남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애매하다. 이재형은 R리그 뛸 것 같다.
수비
06. 국태정 / 19. 박원재 / 22. 김진수 / 32. 이재명
02. 이용 / 25. 최철순 / 26. 옹동균 / 33. 박원재 / 38. 박정호*
03. 김민재 / 05. 이재성 / 15. 임종은 / 16. 조성환 / 30. 김영찬 / 55. 최보경
*정확한 포지션을 몰라 임의분류.
(진짜 많다.)
2017시즌 옹동균은 명단에는 있지만 선수단에는 없는 선수였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해였으니 이제는 공식적으로 선수단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축구선수가 아닌 다른 직업을 찾는다면 성공하길 바란다.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솔직히 많이 화 났을 것이다.)
박정호는 원래 사이드백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이드백으로 포지션 변경 시킨 고등학교 직행 유스다. 1년차 때처럼 R리그 뛸 것으로 보인다.
왼쪽 사이드백은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국태정은 임대를 선택하는 것이 나아보인다. 문제는 이재명의 거취다. 원래는 아예 생각이 없었는데 울산 원정에서 출장시킨 것을 보고 최강희가 이재명을 잔류시킬 생각이 있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다음 시즌 이주용의 전역일 시즌 종료 약 1달 전인 10월 11일이다. 김진수와 박원재 모두 멀쩡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어쩌면 잔류하고자 구애할지도 모른다. (최철순이 올해도 시즌 중에 왼쪽 풀백 알바를 뛰었던 것을 상기하자.) 선수의 입장은 모르겠다. 다른 데 가면 전북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테니.
단기 계약 선수의 연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작년 최동근이 그랬고, 올해는 박원재일 것이다.
김영찬은 뭐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용-최철순 라인으로 1시즌을 소화해야 하는데, 최철순 체력이 아무리 좋다고 하지만 슬슬 30세가 넘고 더군다나 월드컵까지 가야할 것 같다. 이용이 스포츠 탈장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경기를 뛰어야 한다. 올해처럼 달랑 8경기 뛴 것으로는 안 된다.
미드필드
04. 신형민 / 08. 정혁 / 14. 이승기 / 17. 이재성 / 24. 허준호 / 34. 장윤호
07. 한교원 / 11. 로페즈 / 18. 고무열 / 23. 에델 / 27. 유승민
에델은 이별이 확정이다. 고무열은 군대를 간다.
1년 계약으로 보이는 허준호를 붙잡진 않을 것이다.
유승민은 인상이 깊게 남았던 선수다. U20 대표팀과의 평가 경기에서 손이 다쳤음에도 경기에 잠깐이라도 출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던 선수. 아무래도 벤치 멤버로 U19 대표팀도 왔다갔다 했으니 그 아쉬움이 짙게 남아서 그랬을 것이다. 특출난 모습이 없다면 R리그 멤버가 될 듯 싶다.
위 선수들 빼면 7명 남는다. 나갈 선수를 뽑는게 의미가 없다. 붙잡고 여기에 선수를 더 채워야 한다.
공격
09. 에두 / 20. 이동국 / 99. 김신욱
스타일이 비슷한 3명. 이미 거취가 결정된 상태다. 별 다른 멘트는 필요 없을 듯 하고, 스타일이 다른 침투 잘하고 활동범위를 넓게 가져가는 선수가 필요할 듯 싶다.
댓글 12
최근 선수단을 축소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는 R리그도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의 인원을 늘려야 한다. 의논이 필요하다. 더블을 할 가능성도 있었다. 스쿼드를 두텁게 해서 도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