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안녕하세요 여러분

철없이 지기 싫어서, 혹은 철없이 재미삼아 하다보니까 시작된 일들이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지난 일렬의 거짓말과 되도않은 어거지로 마음 상하셨던분들에게 가장 먼저 사과를 합니다.

그냥 재미로 시작했다 혼자만의 자존심싸움으로 번졌고 결국엔 어차피 내년부터는 올해랑 달리 바쁠거니까 뭐 상관없다는식으로
생떼와 어거지를 부렸던 부분 역시 저의 잘못입니다.

당시 사실 내기에서 지더라도 그냥 피자같은거나 사주고 퉁치고 몇일 놀림 좀 받고 말 생각이었다며
어쩌면 웃고 넘길수도 있었을 순간이 있었음에도
자존심이라 부르기조차도 형편없는 저의 잘못된 마음가지으로 몇일씩 미루고 결국 오늘날까지 오게 된 점.
늦게나마 저의 큰 실수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전전했지만,  진지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했었던곳은 당시 국내축구갤러리 밖에 없었기에
최소한 올해가 가기전에는 이런 사과의 글을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사과를 하고자 간만에 팸코에 들어와도 저의 소심한 마음 혹은 또 철없는 마음가짐에
혹시나 사과했는대 되려 욕하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들어 눈팅만 잠깐 하다 거의 도망치듯 나오기도 했지만
요 몇일 팸코 내 사정과 많은 국축갤러들이 이주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이 아니면 사과를 할 기회는 오지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게시판에 들러 사과의 글을 적고 갑니다.


본디 가벼운 성격에, 진중한 사과의 글보다 조롱이 먼저였던 저였기에
해당 글이 가볍게 보인다 하더라도 제 진심이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