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2015년 데이터로 임선영을 알아보자(스압주의)

모르는 매북빠들을 위해 아주 쉽게 기사와 표까지 제공해서 설명해 드림.

물론 나도 모름. 난 17년 개리그를 걸렀기 때문에 + 애가 군대까지 가서 아오안이었음. 

거기에 임선영보단 이찬동이 더 끌려서 관심을 가지진 않음. 울팀에 이재성이 있는 것도 한몫했고.

http://www.kleague.com/ko/content/playersearch?playercode=20110186

광주 창단 멤버. 

출전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꾸준하게 경기에 기용됨.  득점이나 도움이 어느정도 되는 걸 볼 수 있는데 (맨 우측의 체크박스 확인해 보면 됨.) 경기당 1~2개 슈팅을 매번 쏘는 걸 볼 수 있다. 일단 여기까지만 보자면 울팀 정혁이나 이승기를 떠올릴 수 있겠지. 다만 정혁보단 슈팅면에서 조금 낫지 않을까...개인적인 추측. 

데이터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 스크랩 했을 2015년 개축 데이터를 보면

https://1boon.kakao.com/sportsvod/kleague2015_overview2

2015년 광주 핵심 멤버로 활약함. 뭐 여담으로 이 시절 내가 좋아했던 플레이어는 당연 이종민으로 이때 아예 울팀 최철순보다 애를 베스트 11에 밀었음. 

여튼 이 시절 임선영은 포지션에 따라 박투박 내지는 공미롤을 맡음. 저 포메는 시즌 말미인 것 때문에 공미로 표시되는데 당시 기록상 박투박에 좀 더 가깝게 보임. 

그렇다는 이야기는 이재성 롤에 꽤 가깝다. 이승기가 양 사이드로 빠지거나 PA내에서 휘젓는 스타일인데 애는 같은 지역을 활보하더라도 패스에  중점을 둠. 

공격지역 패스 15시즌 개클 2위, 스루패스 개클 2위, 태클 성공률 개클 5위라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함.

(짤 상단 단거리 패스 개클 4위 - 임선영)

개리그가 인기가 없어서 조명을 못받지만 당시 광주는 승격팀 치고 돌풍을 일으킨 팀이라 여러가지 좋은 기록들이 많음.

단거리 패스 기록 4위가 임선영, 10위가 이찬동임. 중-장거리의 경우 아예 들어간 선수가 안보이고, 위에 광주 기록 보면 팀패스랭킹이 (2명의 랭커가 있음에도) 겨우 개클 10위 인걸 볼 수 있는데 이는 패스 유형이 극단적으로 적은 대신 짧은 패스 + 높은 정확도에 치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당시 승격하고서 적은 선수단 변화를 통한 유기적인 플레이에 중점을 둔 남기일 감독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음.

한마디로 개챌 시절보다 더 적은 패스를 정확도 있게 구사해서 적은 공격기회를 잘 살려보려고 했고 여기에 핵심  플레이어가 이종민, 임선영, 이찬동이었지.

https://1boon.kakao.com/sportsvod/KLDNA_stars2

(임선영, 스루패스 시도 및 성공률 리그 1위 - 기준 15년 11월 초)

임선영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짧은 숏패스에 일가견이 있고 이를 이용한 쓰루패스에 능한 걸로 보임.(이 기록은 15시즌 10월까지의 기록) 

울팀 쓰루패스 하면 역시 이재성이지만 이재성은 팀 사정상 2~3선 빌드업 쪽이 더 나아보이고 그렇다면 임선영이 이승기 롤을 맡는게 좀 더 자연 스럽겠지. 

물론 그렇게 된다면 김신욱은 그렇다 치고 윙포로 파괴력 있는 로페즈가 반드시 부활해야함. 그래야 떠먹지.

근데 이렇게 플레이를 했음에도 광주에선 키패스 항목에 다른 선수는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풀백인 이종민이 들어가 있음. 쓰루패스가 리그 2위이자 정확도도 높은 선수가 있는데도 말이지. 이는 광주가 적은 공격기회를 제대로 활용하고자 팀원이 슈팅 기회를 굉장히 아꼈다고 볼 수도 있고, 슈팅할 격수가 워낙 적어서 그럴 수도 있음.

고로 매북에 온다면? 울팀은 격수가 좀 많아서 사정이 좀 달라지겠지?

(가로채기 13개로 리그 4위)

가로채기 항목에 임선영이 보임. 가로채기는 클리어링이나 블록과는 다르게 울팀에게 다시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위험부담이 크기도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됨. 물론 실패하면 100% 역습이라 걷어내는게 차라리 낫겠지. 근데 맨 위쪽 잘 보면 이찬동이 50개 이상 태클 한 사람 중에 태클 성공률 1위임.

- 1차 저지선 역할에서 이재성 만큼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 선수라 볼 수 있다.

물론 이건 15년 기록이라 다가올 18년 시즌은 다르겠지. 

단지, 스타일을 따져보면 짧은 패스를 즐겨하며 경기당 1~2개 정도의 슈팅을 쏴주는 박투박 플레이어. 수비에선 1차 저지선 역할을 기대할 선수. 라 평할 수 있다.

그럼 이런 유형인 애가 왜 좋냐 하면,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274220&memberNo=29380634

매북의 파이널 써드 지역내 패스를 더 날카롭고 좋게 해줄 수 있는 애라는 거지.

내 글 타사이트에서 자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축구의 득점은 슈팅에서 시작되고 그 다음으로 필요한건 날카로운 키패스, 그 다음이 그 키패스를 뿌려줄 점유율 확보인데 이게 파이널 써드 패스야.(더 넓혀보면 PA앞쪽내 패스도 있고 PA내 패스도 있고 블라블라~~~ ) 이 패스 기록이 좋은 팀이 성적이 좋음. 왜냐면 슈팅 기회를 주는 플레이니까. 14전반기 포항 기억하는 사람들은 잘 알꺼야 그 팀이 pA내 지역에서 개깡패라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

전북이 한 3~4년 전까지는 뻥슛으로 대표되었다면 그 이후에 미들 플레이가 좋아졌는데 여기에 대표적인 기여를 한게 이재성이지. 

거기에 임선영이 추가된다면? 매북의 패스플레이에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을거야.

플레이 성향을 따져보면 굉장히 좋은 영입이지. 특히 이재성이 있으니까 같이 호흡하면서 맞춰갈 시너지도 기대가 되고.

단, 어디까지나 플레이 스타일이 울팀과 맞을 수 있는거지, 팀이 원하는 파괴력, 피지컬, 내구성 등은 전혀 알아볼 수가 없음. 거기에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광주나 아산에 있을때보다 한층 더 팀 수준이 높은 팀인 건 사실. 가령 템포가 빨라지면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못하고 그저 그런 패스플에 치중하겠지. 그리고 내가 작년에 안봐서 지금도 애가 이렇게 하는지도 몰겠고. 폼이 떨어졌는지도 확인 불가고. 

그리고 나이. 나이가 지금 전성기임. 근데 여기서 못하면 진짜 울팀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개손해. 부담감도 있겠지.

그래서 애가 매북에서 잘 버틸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함. 

전 소속팀에서 잘하다가 매북에서 그저 그런 플레이를 하다가 이적한 선수도 많고 뛰고 있는 몇몇 선수들도 전 소속팀에서의 플레이가 더 좋은 경우가 많음. 종은아....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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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정도면 될려나.

일단 난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