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영입없는 제주에서 찾아보는 난세의 영웅 -2번후보- 류승우 (데이터주의)

최근 네이버나 등등에서 보면 제주팬 민심이 굉장히 안 좋은거같아. 사실 소신껏 의견 피력하자면 우승은 힘들어도 아직 아챔권 도전은 가능할 것 같은데...이 모든 표면적인 전력이 용병 하나 터지면 확 뒤집어질테고 제주의 젊은 선수들이 포텐 넘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니!

두번째 난세의 영웅 후보는 류승우임!

류승우

1993년 12월 17일

174cm 68kg

윙, 쉐도우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대학교

바이어 04 레버쿠젠

아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DSC 빌레펠트

페렌츠바로시

AFC U-19 챔피언십 국가대표

FIFA U-20 남자월드컵 국가대표

AFC U-23 챔피언십 국가대표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굉장히 경력이 화려한 류승우는 맨 처음 제주를 선택할 때 신박한 임대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여 많은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몇몇 통수들 사례들과 류승우의 팀 복귀로 인해 류승우의 해외진출 방식은 선수는 안전한 보험을, 구단은 재능있는 선수를 돌려 받을 수 있는 방식이 되면서 나름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지

이렇게 대학진출 이후 연령별 대표로 국민들의 주목을 받아온 류승우의 장점은 바로 투박한 k리그에서 돋보이는 깔끔한 터치 능력과 볼에 대한 집중력, 그리고 민첩성이야. 특히 경기마다 류승우를 보면 깔끔한 터치로 수비수들을 벗겨내거나 좋은 원터치로 공격의 흐름을 매끈하게 가져가는 장면들이 많이 보이지

(유연한 터치로 수비수들 세명을 한번에 벗겨내는  류승우)

(걷어낸 공을 부드럽게 받아 그대로 연결해주는 류승우)

류승우의 터치도 굉장히 훌륭하지만 매끈한 터치가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도 류승우는 끝까지 공에 집중해서 정확히 차내거나 연결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어. 제주와서 류승우에 대해 가장 놀랐던 점은 이런 볼에 대한 집중력과 집착이 탐욕으로만 나아가는게 아니라 팀의 공격전개에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야. 실제로 류승우는 제주에 와서 아쉬운 점도 보였지만 빠른스피드로 패스미스나 터치 실수들을 만회하는 플레이를 제법 보여주었어.

(공의 낙하점에 집중하면서도 자세의 흐트러짐 없이 드롭슛을 구사하는 류승우)

(애매한 퍼스트 터치를 민첩하게 박진포에게 연결한 류승우)

하지만 이런 날쌔고 k리그에서 보기 힘든 좋은 테크닉을 가진 선수임에도 류승우는 제주팬들에게 아직도 많은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평소 좋던 공에 대한 집중력이 박스 근처에만 가면 멍청한 선택으로 바뀌기 때문이야. 시즌중에 류승우가 박스에서 보여준 선택들은 대부분 좋지 않은 선택들이었고 결국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결정력이 부족하게 보이는 결과를 낳았지. 실제로도 침착성의 문제일것같아. 기술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니깐

(불규칙바운드의 공을 똑바로 잡아놓고 미스 슈팅을 날린 류승우)

(힐패스에 실패한 류승우...팬들의 탄식이 굉장했던 류승우에게 지옥같았던 강원전)

그럼에도 류승우는 좋은 선수다! 가 내 생각이야. 대부분의 제주팬들은 류승우를 아쉬워하지만 류승우처럼 터치를 깔끔하게 가져오는 선수는 결국에는 리그의 탑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박스안에서 침착성을 기르긴 어려울 수 있어. 본인도 그 문제 때문에 독일 임대생활때 쉐도우에서 윙으로 포지션을 옮겼고 국대에서도 결국 윙어로 뛰었던 것 같으니깐. 그러나 조성환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류승우는 18시즌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기용될 예정이고(조성환이 대충 멘트친게 아니라면) 제주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사실상 측면과 2선을 오가는 딥라잉공격수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여러 공간을 빠른속도로 오가며 볼을 연결해 줄 수 있는 류승우는 잘 수행할 수 잇을거야(본인도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한다고 인터뷰)

류승우가 18제주를 캐리해줄 난세의 영웅이 되길

우리존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