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개축갤고전19<브라질리그시스템>

브라질리그의 경우 일단 전체적인 구조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브라질 축구리그 디비전시스템 ]

1부리그(전국 1부리그) : 20팀(승강제 실시)
2부리그(전국 2부리그) : 20팀(승강제 실시)
3부리그(전국 3부리그) : 20팀(승강제 실시)
4부리그(전국 4부리그) : 68팀(승강제 실시)
5부리그(주 1부리그) : 27개 주리그마다 팀수 및 진행방식이 다름(승강제 실시)
6부리그(주 2부리그) : 27개 주리그마다 팀수 및 진행방식이 다름(승강제 실시)
7부리그(주 3부리그) : 27개 주리그마다 팀수 및 진행방식이 다름(승강제 실시)
8부리그(주 4부리그) : 27개 주리그마다 팀수 및 진행방식이 다름(승강제 실시)

 

 

 

브라질리그의 경우 전국리그가 1~4부리그, 주리그는 주마다 다르지만 최소 1부리그~최대 4부리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리그는 1~4월, 전국리그는 5~12월에 개최되기 때문에 사실상 연중내내 축구리그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각 팀들은 주리그에만 참가하는 팀들과 주리그와 전국리그 모두 참가하는 팀들로 나뉘어집니다.

 

몇백여개 이상의 구단들 중에서 전국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은 전체 팀들 중에서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단들은 주리그에만 참가하는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리그 중에서도 전국 4부리그의 경우 전국 3부리그로의 진출을 위한 등용문의 역할을 합니다.

 

진행 방식을 보면 리그보다는 대회 성격에 더 가깝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2016 시즌 전반기에 열리는 주 1부리그에서 승격권을 얻을 팀들이

 

2016 시즌 후반기에 열리는 전국 4부리그에 참가하여 조별리그+토너먼트 방식으로 리그를 치릅니다.

 

그리하여 입상한 팀들은 2017 시즌 전국 3부리그로 승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국 3부리그로 승격하지 못한 모든 팀들은 아예 국물도 없습니다.

 

전국 4부리그 잔류 이런 개념 자체 없이 그냥 2017 시즌에 주리그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즉, 전국 4부리그는 전국 3부리그로 승격하느냐 또는 리셋해서 주리그에서 다시 시작하느냐 둘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전국 4부리그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해당 시즌에서의 주 1부리그에서 입상해야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전국리그에 참가하고 있지 않은 팀들 중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팀이 전국 4부리그로 승격합니다.)

 

 

 

즉, 주 1부리그가 5부리그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에 의거하여 주 2부리그는 6부리그, 주 3부리그는 7부리그, 주 4부리그는 8부리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여기서 다소 햇갈릴 수 있는 부분들중의 하나가 바로 주리그에 전국리그 참가팀들도 같이 참가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하여 절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1부리그뿐만 아니라 스페인 3부리그에도 참가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2가지 정도로 요약 가능합니다.

1. FC바르셀로나 2군팀은 FC바르셀로나의 바로 아랫 단계의 디비전까지 승격 가능하지만,
주리그에 참가하는 전국리그팀은 주 1부리그에서 전국 4부리그 승격을 할 수 있는 성적을 기록하더라도
그 승격권이 전국리그에 소속되지 않은 차상위팀에게 이양됩니다.

2.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3부리그에 1군팀이 아닌 2군팀으로 출전하지만,
브라질 전국리그 팀들은 브라질 주리그에서도 1군팀으로 출전합니다.

즉, 브라질의 주리그는 하부리그는 하부리그인데 위와 같은 측면에서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다른 국가들의 하부리그와 완전히 동일한 개념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면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브라질 전국리그 소속 선수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전국리그도 구체적으로 전국 몇부리그인지에 따른 수준 차이가 당연히 존재하며,
심지어 동일한 디비전 또는 팀에 소속되어 서로 스텟이 비슷한 경우라고 할지라도
그 구체적인 스텟에 따라서 수준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동일한 디비전 또는 팀에 소속되어 스텟이 비슷한데 어떻게 해서 수준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할 수 있느냐?
단순하게 이 말만 들으면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되겠지만, 브라질리그의 구조를 보면 왜 그런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국리그 참가팀들은 기본적으로 주리그와 전국리그를 통틀어 많은 경기를 치릅니다.
기본적으로 50여경기는 깔고 들어가며, 주 FA컵, 전국 FA컵, 국제대회 등까지 60~70경기 이상 치르는 팀들도 많습니다.

K리그 클래식에서 한 시즌에 50여경기 치르려면 FA컵이나 ACL 병행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가능한데
저 팀들은 그냥 아무리 못해도 저정도의 경기수를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경기수 자체가 아예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전국리그 소속 선수들은 어지간히 입지가 없지 않은 이상 그래도 어느정도는 출전 기회를 얻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시즌 단위로 스텟을 뭉뚱그려서 보면 안되고,
주리그 스텟인지 전국리그 스텟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전국 2부리그팀 소속 선수이며, 시즌 전체의 출전 경기수와 득점수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전국 2부리그 중심으로 스텟이 좋은 것과, 주 1부리그 중심으로 스텟이 좋은 것은
소위 말해서 '클라스'가 다르기 때문에 이 두가지 케이스를 동일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똑같이 브라질 전국 2부리그에 소속되어 한 시즌에 25경기 20골을 넣었다고 하더라도
주리그 경기 출전없이, 전국 2부리그에서만 25경기 20골을 넣은 선수와
주 1부리그에서 15경기 20골 넣고, 전국 2부리그에는 5경기 0골을 기록한 선수는 서로 클라스가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전국리그 경력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고, 죄다 주리그 경력 밖에 없는 선수는 뭐냐?
일단 이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전국리그 출신 선수들보다는 수준이 떨어진다고 보면 되지만,
구체적인 주리그 소속을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지역의 주리그라고 하더라도 주 몇부리그인 지에 따른 수준 차이도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똑같은 주 1부리그라고 하더라도 지역마다 수준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즉, 구체적으로 어느 주의 몇부리그인지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27개 주리그 중에서 가장 수준 높은 주리그는 상파울로주(파울리스타) 1부리그입니다.
2016 시즌 기준으로 20팀 중에서 전국 1~3부리그 참가팀이 12팀이나 될만큼 어느정도 수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국 1부리그, 전국 2부리그, 전국 3부리그, 전국 4부리그, 쌩판 주 1부리그팀들이 고루 섞여 있어서 팀간 격차가 크지만
그래도 대충 평균을 내자면 그래도 전국 3부리그 정도 된다고 보면 됩니다.

미나스게라이스주(미네이로) 1부리그, 산타카타리나주(카타리넨세) 1부리그도 전국 3부리그 정도 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 3개주의 1부리그가 주 1부리그 중에서 가장 수준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주의 1부리그들은 높으면 전국 4부리그급이고, 낮으면 그냥 쌩판 말그대로 주 1부리그 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결국, 주리그 출신 선수들은 어느 주 1부리그 선수이냐에 따라 평가가 확실하게 갈릴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그런데 주리그 출신 선수인데 문제는 그나마도 주 1부리그가 아니라
주 2부리그 이하 급 경력이라면 사실상 평가의 가치도 없는 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 2부리그 이하급인 경우에는 지역에 상관없이 그냥 아예 쌩판 6부리그 이하 급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하비스

물론 단순히 경력만 보고 선수의 성공 여부를 확언하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축구는 스텟으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없는 스포츠이니 말입니다.

실제로도 경력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적응 실패로 인하여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고국으로 가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경력이 좋지 않지만 예상외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브라질리그 자체가 우수한 선수 자원의 공급이 굉장하게 잘 이루지고 있어서
하부리그라고 하더라도 잠재력이 좋은 선수들이 타 리그에 비해 분명하게 많은 편이고
타 대륙 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선수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기본적으로 경력이 좋은 선수들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더 높고,
경력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더 낮으니 참고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위의 본문에 나온 것을 응용하여 한번 몇몇 브라질리그 출신 선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파엘(전 FC서울)
2014년 초 FC서울이 데얀을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하파엘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당시 기준으로 근래 2시즌간 나름대로 스텟이 괜찮았습니다.
특히 직전 시즌인 2013년에는 브라질 전국 2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2012년에는 산타카타리나주(카타리넨세) 1부리그 18경기(1,515분 출전) 14골,
브라질 전국 4부리그 10경기(868분 출전) 4골을 넣었습니다.

2013년에는 산타카타리나주(카타리넨세) 1부리그 17경기(1,526분 출전) 12골,
브라질 전국 2부리그 30경기(2,338분 출전) 14골을 넣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FC서울 이적 후에 개폭망해버리면서 6개월만에 팀을 떠났습니다.
다만 그후 하파엘이 브라질 2부리그에서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고려해볼 때
기량 부족이라기보다는 선수의 적응 실패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http://kr.soccerway.com/players/rafael-costa-dos-santos/136823/ 참고 )



2. 로페즈(현 전북현대)
2015년 초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로페즈의 커리어를 보면 사실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2013 시즌에는 브라질 전국 4부리그에서 9경기(589분 출전) 1골이었고,
2014 시즌에는 리오그란데두노르테주(포티규어) 1부리그 23경기(1,841분 출전) 16골,
브라질 전국 4부리그에서 10경기(867분 출전) 7골, 브라질 전국 3부리그에서 2경기(71분 출전) 0골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브라질 전국 4부리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영입 당시에는 팬들이 로페즈의 기량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주유나이티드 스카우터가 선수를 세심하게 관찰한 뒤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영입이 성사되었고
실제로도 2015 시즌 K리그 무대에 상륙한 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우려를 단숨에 날려버렸습니다.
http://kr.soccerway.com/players/ricardo-lopes-pereira/229277/ 참고 )



3. 이고르(전 수원삼성)
올 시즌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이적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수원삼성의 이고르 영입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수원삼성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고르는 상파울로주(파울리스타) 리그에서 3시즌간 좋은 활약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수원삼성이 이고르의 소속 리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252&aid=0000000743 )

8부리그 격인 주 4부리그에서 주로 활동했던 선수라고 공식 발표를 하면 난리가 날 것을 우려했는지
'상파울로주 주리그 득점왕 출신'이라고 적당히 아가리를 턴 것으로 보입니다.
얼추 '상파울로', '득점왕 출신' 이거 넣으면 그럴 듯하게 포장은 가능하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구단 차원에서 팬들을 우롱한 셈이 되겠습니다.
대다수의 팬들이 브라질리그 구조에 대하여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고르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품은 한 팬이 이고르에 대하여 정밀 조사를 하였고
그 결과 이고르는 상파울로주 2~4부리그에서만 뛰었던 선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3 시즌에는 상파울로주 2~3부리그에서 뛰었고, 2014~2015 시즌에는 상파울로주 4부리그에서 뛰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냥 브라질 8부리그 선수였던 것입니다. 
https://www.facebook.com/notes/%EC%B2%AD%EB%B0%B1%EC%A0%81-%EC%88%98%EC%9B%90%EC%9D%84-%ED%9C%98%EB%82%A0%EB%A6%AC%EB%A9%B0/%EC%B2%AD%EB%B0%B1%EC%A0%81-%EB%B6%84%EC%84%9D-%EC%9D%B4%EA%B3%A0%EB%A5%B4-%EB%AC%B4%EC%97%87%EC%9D%B4-%EB%AC%B8%EC%A0%9C%EC%9D%B8%EA%B0%80/1027895780579607 )

결국 이고르는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6개월 만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출처] K리그로 이적하는 브라질리그 출신 선수들의 스텟을 참고할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부제:브라질리그 구조에 대해 제대로 파헤쳐봅시다) (K리그월드 & K League World) |작성자 빌게칸

 

수블 프런트 아가리 턴 걸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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