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경남은 강등 될 것인가, 진류할 것인가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거라 써보겠음.

2가지 견해가 있음.

1. 강등될 것이다

https://5addedminutes.com/2013/01/07/not-just-a-tiebreaker-what-goal-difference-tells-us/

이건 골득실에 관한 그래프. 어제 내가 쓰려다 포기한 내용의 일부기도 하고.

글의 주장은 골득실에 따라 얼마나 많은 승점을 얻을 수 있는지(기사 미리보기에 나오지만 저 추세선을 보면 골득실 차이가 클수록 높은 승점을 얻는다고 볼 수 있음) 알수 있는데, 저기서 평균을 벗어난 일부 팀의 경우엔 

이런 그림으로 나온다고 함. 1년차 승점과 2년차 승점을 비교한건데, 1년차때 평범한 골득실을 기록했는데 리그 기준으로 높은 승점이라면? 그 다음해에는 전시즌에 비해 낮은 승점을 얻는다고 함. 반대로 올해는 분명 좋은 골득실을 기록했는데 승점이 낮네... 그러면 다음해에는 좋은 승점을 기록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필자는 이걸 강등권에 비유해서 설명을 했음.

즉, 하부리그에서 기록한 좋은 골득실은 기존 전력의 단점을 가려버려서 정작 상부리그(K리그1)에선 어려움을 겪는다는 거지. 여러 이유가 있겠지, 돈을 더 써야는데 우린 이런 부분이 좋으니까 돈 아낄겸 그대로 갔다가 원펀치 맞는 거를 예상해 볼 수 있고 하부리그를 씹고 왔으니 개축에선 반은 하겠지~ 했는데, 애들 실력이 죄다 거품이라 반에 반에 반도 못할 수도 있고.

예로 든 더비 카운티는 06~07 챔피언쉽에서 +35득실의 마진을 가지고 승격하지만 그 다음 해 EPL에서 역대 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점을 가지고 강등되었음.

개리그는 어떨까.

13년 상주는 골득실이 +3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그 다음해 14시즌 초고속 강등.

14년 대전은 골득실이 +28인데 이는 그 당시 모든 조축 팀보다 약 20점이나 많은 수치를 기록한 팀인데 15시즌에는 초고속 강등.

그 반대로 승격PO로 올라온 혹은 그 골득실 자체가 그리 높지 않았던 여러 팀들은 (광주, 대구 기타 등등) 잔류에 성공함.

이런 예가 있음. 

올해 경남은 리그를 초토화 시키며 +33이라는, 조축 역사상 2위의 골득실을 기록한 팀으로 저 논리대로라면 올시즌 굉장히 고생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도 있음.

2. 아니다, 잔류할 것이다.

http://thepowerofgoals.blogspot.kr/2011/10/are-championship-sides-coping-better-in.html

이사람은 마크 테일러라고 나처럼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은 종종 봤을 거임.

원래 기사 내용은 골득실을 통해 EPL과 챔피언쉽간을 비교하고 그를 통해 프리미어와 챔피언쉽의 연결고리를 찾는...뭐 그런거임. 그래서 중요한게 이적시장에 소비한 자금과 하부리그(챔피언쉽)의 골득실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데 다 집어 치우고 우리가 눈여겨볼건

이 그래프임. 여기에 대한 건 챔피언쉽에서 직행을 한 팀이 그렇지 않고 PO를 거쳐 직행한 팀보다 골득실 상관관계가 깊다라고 주장함. 

그래프를 보면 하부리그에서 1.0 이상의 경기당 골득실을 기록한 팀은 추세선에 굉장히 강력하게 연결된 걸 볼 수 있고 이게 EPL 첫시즌에 (골득실이 다소 하락하지만) 비례관계를 띤다고 볼 수 있음. 그리고 전에도 썼지만 골득실이 좋을 수록 승점이 높아지기 때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

반면 승격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올라온 팀들은 이런 관계가 성립이 되지 않기에 골득실&승점의 상관관계를 생각해본다면 잔류가 쉽지 않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음. 

올해 경남은 리그를 초토화 시키며 +33이라는, 경기당 평균 골득실이 1에 가까운 경남으로서는 골득실이 가져오는 이점으로 올해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

총평. 

첫번째 의견은 당연히 저 동네는 무수한 사례를 통해 나온 거라 우리와 맞지 않다고 여길 수 있음.

두번째 의견도 당연히 EPL, 챔피언쉽을 기준으로 나온거라 이제 승강제 10년도 안된, 그리고 그걸 나눠도 1~2개 밖에 성립이 안되는 개조축에도 맞지 않을 수 있음.

오랜시간이 흐르면 더 나오겠지만 지금은 이런 경향이 있다라고 알아둡시다.

한줄요약

경남은 강등을 당할 수도, 잔류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