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갓시와 레이솔 프리뷰(2)

어제에 이어

1. 극강의 오른쪽 공격

x축은 오른쪽 공격 비율

y축은 그로부터 파생된 슈팅비율

그래프에서 보이듯 이 팀은 우측면에서 파괴적인 공격전개를 수행중이다. 사실 이건 작년에도 그랬다고 한다. 올해 바뀐건 이토준야에 이어 우풀백인 고이케 류타 라는 선수가 오면서 더 빠르고 날카롭게 변했다고 함.

촬영 속도란 건  슈팅 비율.

오른쪽 공격할 할때 골과 슈팅도 많이 나오지만, 롱패스를 적절히 활용하며 드리블까지 섞는다. 여기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 속도라고 연계(패스)비율이 있는데 이게 리그 평균은 아니다. 즉, 오른쪽에서 플레이할때는 많은 패스를 하기보단 빠르고 날카롭게 찔러들어가는 드리블, 패스 내지는 닥돌이 굉장히 많다. 당연히 매북 김진수와 수비형미드필더로 뛰게 될 신형민이 조심해서 막아야 한다.

이런 극강의 오른쪽 조합이 있다보니까 상대적으로 중앙과 왼쪽에서 플레이 하는 격수들은 가운데로 파고 들어서 슈팅을 도맡아서 하게 된다.

전반기에는 타케토미 코스케란 선수가, 후반기엔 하몬 로페스란 선수가 이 플레이에서 슈팅 이득을 자주 챙겼고 중미에서도 그런 면이 보인다.

2. 전력 질주에 능한 선수 구성

활동량이 많은 팀은 아니다. 

리그 34경기 중에 가시와가 활동량에서 이긴 팀은 12팀, 나머지는 모두 상대에게 뒤쳐진다.

대신

전력 질주에 있어서는 리그 3위로 굉장히 잦다.

총 34경기중 상대보다 22회나 더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당연히 어제 쓴 이토 준야, 크리스티아노, 고이케 류카, 나카가와 히로토(?) 등이 이를 수행한다.

 3. 짧고 빠르며 간결한 역습

지난번에 김촐싹이 올려준 영상보면서 느낀건데 여기에 다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상대가 강팀은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좀 깔끔한 빌드업이 여럿 나오게 되는데 덕분에 잘 감상할 수 있게 된듯 함. 뭐....매북이랑 할때도 이렇게 까진 못하겠지.

주요 포인트만 짚으면. 

1) 크리티아노가 우측으로 빠지면 이토 준야나 하몬 로페스가 안으로 들어감. 앞서 이야기한데로 오타니가 우측으로 패스 자주 보내고.

2) 3:50초 같은 경우엔 김보경이 중앙패스 -> 오타니가 로빙 패스로 우측 공간 열어줌 -> 하몬 로페스 크로스.

3) 첫번째 골 같은 경우도 고이케 루카가 오른쪽으로 깊게 킬러패스 보내고 이토 준야가 빠르게 받아서 중앙에서 들어오는 크리스티아노에게 패스 골. 

4) 두번째 골은 하프라인 앞쪽에서 김보경이 최종수비라인에 걸쳐있는 크리스티아노에게 깊게 찔러주고 골.

5) 6:30초 이토 준야의 현란한 드리블 돌파 이후, 또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던 세가와에게 깊게 패스 슛 (애가 아마 이번에 영입된 측면 자원인 걸로)

이런 식의 간결하고 빠른 역습 형태가 많으며 뒷공간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 역시 많음. 아마 이게 작년에 드러난 짧은 카운터 공격의 형태라고 보임.

짧은 카운터 일때 드러나는 건데 앞서 쓴대로 롱패스 비율이 리그 4위고 공중볼 경헙은 3위. 반면 드리블, 패스 연계는 돋보이진 않음. 

현란함과 안정성은 줄이더라도 더 빠르게 역습하려는 게 잘 드러남.

앞서 오른쪽 공격이 전부터 그랬다고 했는데 짧은 카운터 공격 역시 마찬가지로 2년전 비해 많은 비율을 구사했음. 즉, 지네 강점을 지대로 살린게 작년이고 올해도 주요 선수들 대부분이 남아있는 것 보니까 그런 류의 플레이를 자주 볼 것 같음.

4. 어렵게 풀어가는 지공 플레이

당연히 이 팀도 약점은 있는 것 같음.

이건 작년 즐리그 가시와 점유율을 오른차순으로 나타낸 거임.

빈 동그라미는 승, 세모는 무, 검정 동그라미는 패.

여기서 드러나지만, 가시와는 볼 점유율이 높은 팀임. 그런 팀이 주로 패했던, 비겼던 팀들은 즐리그에서 상위권을 다투는 팀이 아니라 하위권에 위치한, 그리고 볼 점유율을 잘 뺏을 수 있는 팀. 특히 시미즈나 고후 같은 팀은 내려서서 주로 플레이 하는 팀인데 점유율은 왕창 뺏고선 결과는 패배 내지는 동점으로 마침. 역습 및 뒷공간을 허무는 플레이를 잘하지만, 볼 점유율을 내줄지라도 수비라인을 내려 공간을 막아서면 이도저도 못하면서 자주 패배하거나 비겨버림.

매북도 공격을 위한 플레이를 하니까 가시와를 만나서 이런 형태의 수비를 할 순 없지만, 결국 상대방에게 공간을 안주는 수비를 적극적으로 한다면 가시와도 매번 뚫다가 역습당하며 자멸하는 실점형태로 나올거라 생각함. (어? 근데 이거 매북인데...)

그리고 애네 선수단이 굉장히 어린 편이라고 함. 유스 선수들을 기용해서 얻은 성과인지, 나이 어린 플레이어를 영입해서 얻은 성과인지는 몰라도 경험이 적어서 힘들때가 종종 보였다고 함. 뭐 매북은 나이가 강원과 더불어 개축 노인정 급이라 여기서 차이나는데 노련미를 좀...어떻게 했으면 좋겠음.

그외 전방압박이 좋은 편이고 슈팅 대비 득점 전환률이 팀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편, 전반기/후반기 성적차이 뭐 이런거도 써야는데 귀차니즘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