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숸vs전남 직관러의 간단한 경기 리뷰
- 광교동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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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축구라는게 어느팀에게도 질수도 있고 그런경기이기도하고 패배정도로 막 화내고 그러는 사람도 아님 난. 근데 오늘은 진짜 화 많이나더라. 선수들 경기보는데 마음에 안드는게 한두곳이 아니었음.
매번 수원 쳐발리면 하는 얘기지만 오늘도 수원 문제점은 똑같았음.
1. 넣을수있을때 넣어야한다.
2. 수비지역에서 볼클리어링 할때는 확실하게 해야한다. 상대 빠르게 달려드는데 볼끌다가 처리 제대로 못해서 찬스 내준게 몇개인지.
3. 세트피스 계속 내주는 날 -> 지는날. 상대도 프로팀이다. 계속해서 위험지역에서 프리킥내주는거보고 패배 예상했음. 특히 완델손 프리킥골 먹을때는 아예 옆에 있던 사람한테 시발 이거 프리킥 실점할듯 ㅋㅋ 했는데 실점함.
아쉬웠던 점? 초반에 주도적으로 잘하다가 김은선 부상인건지 빠르게 교체해주고 그 이후로 자멸함. 오늘경기는 전남도 잘했지만 일단 수원이 너무 못했다.
그 수원이 존나게 못하게 만든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이분이시다. 사실 세오가 김은선 교체를 조원희랑 해준건 충분히 이해가능한 부분이긴했음. 다만 세오도 조원희가 이렇게 못할줄은 몰랐을꺼야...
패스 타이밍 제대로 못가져가는거야 조원희 항상 그러던거니까 그건 논외로 하고... 패스 정확도는 원래도 구린데 오늘은 최악이었으며 그지같은 수비로 지속적으로 팀에 위기가져왔고 그냥 팀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수준이었음. 사실 나는 조원희가 전술적으로 보유해둘 만한 선수라고 생각했었음. 왜냐면 정말 여러 포지션 땜방도 가능하고 활동량을 바탕으로한 중원에서의 수비력은 여전하다고 생각했거든. 오늘로 그 생각 완벽히 버렸다. 지난시즌 끝나고 아름답게 이별했어야 했던게 아닐까 싶음.
후반 막바지에 들어오자마자 팀의 분위기를 완벽히 바꾸어놓고 정말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준 김종우를 보며 아싸리 김종우를 김은선 대신으로 교체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고 아마 김종우는 다음경기부턴 다시 선발라인으로 들어오겠지 싶다. 들어오자마자 차이를 보여주더라고. 어찌됬던 조원희 투입이후로 수원 중원은 씹압살당했고 후반전에는 그저 쳐맞기 바빴음.
개인적인 수원 선수들 오늘 평점.
[선발]
노동건 - 6점. 무난했음. 1:1찬스도 막아내고. 다만 병신같은 킥은 고쳐야됨. 골킥이 아예 밖으로 나가서 상대한테 드로인주질않나...
조성진 - 5점. 시드니전때까진 정말 잘했는데 그이후로 왜이러나 싶음. 오늘 너무 별로였다. 그냥 뻥 걷어내야할땐 그렇게 하자.
구자룡 - 5점. 조성진과 마찬가지.
크리스토밤 - 6점. 자꾸 넘어져서 짜증났는데 그래도 빠른 스피드랑 많은 활동량으로 끝날때까지 커버 잘치더라.
이기제 - 6점. 골넣은건 멋있었다. 근데 수비가 넘 ㅂㄹ였음.
김은선 - 금방나가서 딱히 평가하기 애매하지만 끝까지 있었다면 달랐을것같음.
최성근 - 6점. 무난했음. 최성근은 확실히 잘하는 선수다.
윤용호 - 7점. 정말 잘하더라. 개인적으론 세오가 지난 전남전에서 윤용호가 잘한 기억때문에 기용한건가 했는데 그냥 폼 좋던데. 수비가담도 좋고 센스도 좋고. 아마 지금같은 포메이션이라면 결국 u23은 중앙쪽에서 쓰게 될꺼같고 결국 윤용호가 주전먹는게 아닌가 싶음.
바그닝요 - 5점. 크리스토밤하고 오른쪽 콤비는 확실히 좋던데 오늘 많이 아쉬웠음...
염기훈 - 6점. 고분분투했음. 리그 최고 100도움도 달성했고. 염기훈말대로 승리해서 웃으며 축하받았다면 정말 좋았을 것을. 수비넘들...ㅅㅂ...
데얀 - 5점. 사실 다른 5점러들과 묶이긴 좀 억울할듯. 공격작업할때 데얀이 내려와서 좋은 패스들 뿌려주며 잘했음. 근데 결정적인 골은 없었으니... 느낌이 세오가 좀 잘 못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데얀을 좀더 이용했으면 좋겠음 지금처럼 자꾸 대가리노리려고 하지말고...
[교체]
조원희 - 2점. 진짜 최악이었다.
임상협 - 6점. 바그닝요가 ㅂㄹ였기에 임상협들어오고는 좀 살아나더라 오른쪽...
김종우 - 넘조금뛰어서... 다만 그 짧은 기간동안 임팩트는 오늘 윤용호랑 투톱이었다. 터치, 패스, 센스 무엇하나 빠지는게 없었고 다음경기부터 다시 주전 먹을듯.
개인적으로 이거 하나 졌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건 없다고 생각함. 다만 수원이 다른 사람들이 하던 평가처럼 전북을 견제할 우승후보로 거듭나려면 전술적인 수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함.
1. 바그닝요의 세컨톱 기용. 많은 활동량으로 좌우가리지 않고 누벼주는 바그닝요가 있어야 데얀의 활용도 더 잘할수있음. 데얀이 풀어줄때 수원 공격이 진짜 빛을 낼수있다고 생각함. 그러면서 오른쪽 공격은 임상협 or 유주안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윤용호 오늘 잘해줬지만 전술에 따라 U23 선발은 바뀔수밖에 없고 저 경우엔 유주안이 제일 유력해보이긴함.
2. 김종우의 적극 기용. 활동량도 충분히 많고 오늘 모습으로 봤을땐 다시금 수원의 지단소리 듣던 폼 회복한것같음.
3. 만약에 또 김종우 안쓰면서 투볼란치 유지하려고 한다면 차라리 이종성을 다시 중앙으로 끌어올리는것도 고려해야할듯.
다음경기엔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문제점들 보완해서 좋은 모습 다시 보여줬으면 함. 땅땅땅!
p.s) 오늘 완델손개잘하더라 미친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