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경남FC 개막전 선수별 관전 포인트 - FW/MF편

 

말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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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의 목숨을 쥐고 있는 선수입니다.

한마디로 얘가 터지면 경남이 살고 얘가 망하면 경남도 망합니다.

 

196cm 96kg이라는 우월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압도적 파워, 그리고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유연성과 발재간이 장점입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브라질 특유의 리듬감으로 축구를 게임처럼 즐기면서 뛰는 선수라 정적인 리듬에 익숙한 K리그 수비수들이 특히나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경남 김종부 감독이 좀 더 스피디한 축구를 하기 위해 말컹에게 몸무게를 96kg 밑으로 감량을 요구했고 실제로 감량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합니다.

 

냉정히 말하면 올해 10골만 넣어도 성공입니다.

과거 2부 출신 아드리아노나 조나탄과 달리 말컹의 소속팀은 경남입니다.

언제나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 수원과 달리 경남은 잔류가 목표인 하위권 팀입니다.

그만큼 말컹을 지원하는 선수들의 전력이 서울 수원에 비교해선 떨어지고 이에 말컹도 10골만 넣어도 K리그 1 타 팀 이적 시 그 이상의 활약도 가능하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만약 15골 이상을 넣으면?

중국이 최소 60억에 사 갑니다!


쿠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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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아시아 쿼터 선수입니다.

말컹의 파트너로 세컨톱 혹은 왼쪽 측면 미드필드로 뛸 확률이 높습니다.

 

여러 번 언급했기에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에서 그냥 넘어온 게 아니라 사고를 좀 치고 넘어왔습니다.

그 사고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건 아니고 미성년 시절 흡연이나 게으른 몸 관리 등 축구선수로서의 행실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 축구 실력만큼은 엄청나다고 일본에서 평가받던 선수입니다.

97년생으로 10대 시절 일본 연령대 대표팀에서 월반하여 뛰었으며 2020 도쿄 올림픽은 물론이고 향후 일본 국가대표팀 승선까지 바라볼 만큼 뛰어난 평가를 받던 선수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악마의 재능”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성인 무대 역시 만 16세에 데뷔했고 한국 선수들은 급식을 먹고 있을 만 18세에 이미 J리그에서 20경기 1천 분을 뛰었으니깐요.

 

이번 경남 겨울 전지훈련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기도 합니다.

김종부 감독이 대놓고 “제2의 말컹”이 될 선수로 뽑기도 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은 투지가 넘치는 돌파력과 보통의 일본 선수들과 달리 몸싸움을 피하지 않습니다.

볼 스킬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지 1:1도 피하지 않고 덤벼든다고 합니다.

왼발 킥 능력도 상당히 좋아 경남에서 데드볼 키커로도 활약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경남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성실히 훈련을 잘 소화 중입니다. 

결혼하고 애까지 생기면서 선수 본인도 재기의 의지가 상당히 큽니다.

다만 김종부 감독은 쿠니모토가 몸 관리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마 담배를 좀 줄이라는 얘기가 아닐까 싶네요.

 


권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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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과 더불어 이번 시즌 경남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포지션은 세컨톱 혹은 우측 측면 미드필더로 쿠니모토와 세컨톱을 번갈아 오가며 2선에서 활약할 선수입니다.

다소 투박한 발재간을 지녔지만, 돌파력 하나만큼은 K리그 1에서도 상위 티어에 속하며 말컹과 함께 리듬을 타며 경기를 뛰는 선수라 역시나 상대 수비수들이 막기 까다로운 유형입니다.

최전방에서 말컹이랑 권용현이 자기들 리듬타면서 뛰는 덕에 뒤에 있는 8명의 경남 선수들이 고생하는건 덤입니다.

 

이 친구가 말컹과 함께 중요한 이유는 개인 능력도 뛰어나지만, 현재 경남 선수단 중 유일하게 가장 최근 K리그 1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 후반기 K리그1 수원FC에서 뛰며 1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근래 K리그 1에서의 뛴 경험이 없는 경남 선수들에게 권용현의 조언이 많이 필요하며 이를 이미 파악한 김종부 감독은 겨우내 권용현을 특히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170cm의 단신의 선수인데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한 마리의 비글 같습니다.

 


네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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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이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입니다

브라질 U20 국대 출신으로 U20 월드컵 우승 멤버기도하고 브라질 전국 1부 리그에서만 6년을 뛰며 나름대로 경남으로서는 역대급 선수를 데려왔는데..

 

현재는 좀 애매한 상황입니다.

 

K리그 특유의 선수 하나를 담그는 압박과 올 시즌 콤팩트한 축구를 구상 중인 김종부 감독의 전술 등 아직은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술적인 문제는 당연히 남는다고 생각했던 팀의 핵심선수 한명이 갑작스레 이적하며 생긴 일이라.. 

감독도 선수도 조금은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왼쪽 윙에서 뛸 확률이 높은 선수로 장점은 화려한 발재간과 정확도 높은 킥, 특히 크로스가 일품입니다.

하지만 볼을 너무 끈다는 점과 몸싸움을 두려워하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어 김종부 감독이 현재 걱정을 보내는 선수기도 합니다.

 

늦어도 7월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출장하며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은 해줘야 하는데..망하면 어쩌죠?

 

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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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쿼터 자원입니다.

K리그는 유망주 육성을 위해 매 경기 U23 선수 선발 출장 1명을 포함해 총 2명의 U23 선수가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체카드 1장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김신은 현재 경남의 U23 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인물입니다.

 

전북 입단 후 리옹 임대로 나름 유명세를 떨쳤으나 최종적으로 유럽 진출에는 실패, 이후 원소속 전북으로 복귀했으나 역시나 기회를 잡지 못 했고 K리그 2 충주로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나 포텐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 K리그2 부천으로 완전히 이적하여 활약을 보인 선수입니다.

 

권용현, 쿠니모토와 함께 세컨톱 혹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를 오가며 뛸 선수이며 장점으로는 파워있는 드리블, 발재간 킥력도 상당한 선수이나 멘탈과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상당한 활약을 보이며 리그에서 수준급 공격수로 평가를 받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축구에 대한 흥미를 잃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 몸값을 올리려는건지 잔재주 위주의 개인플레이만 보여줍니다.

거기다 유리몸 성향이 있고 부상을 당하고 돌아오면 체중관리가 무너지는 등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평이 항상 뒤따르는 선수입니다.

 

현재 경남이 보유한 U23 쿼터 중 가장 많은 프로 경험과 활약을 보인 선수기에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있는건 사실이나 동 포지션에 사실상 경남 에이스들이 자리 잡고 있어 꾸준한 활약과 자기 관리를 보이지 못한다면 곧바로 벤치로 앉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김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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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 입단한 자유계약 신인으로 김신과 U23 쿼터를 놓고 경쟁 중인 중앙 미드필더입니다.

 

부평고-연세대 출신의 수준급 선수로 이 선수를 영입하려는 K리그 구단이 경남 말고도 여럿 있었지만 경남이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선수에 대한 기대는 겨울 전지훈련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경남에 입단한 프로 신인 중 유일하게 태국 전지훈련에 합류하여 3달 동안 꾸준히 연습경기에도 출전, 여러 주전 선수들과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경남 중원에서 빌드업을 담당하던 정현철이 서울로 이적하며 경남 허리 라인에 큰 공백이 생겼는데요

 

김준범은 중원에서의 빌드업 능력이 탁월한 선수기에 이 공백을 어느정도 메워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프로 신인임을 감안하면 전반 45분만 버텨준다면 충분히 성공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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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으로 입단해서 어느덧 프로 8년 차.

그리고 군 생활 2년 제외하면 경남에서만 6년을 보냈고 현재 팀의 부주장.

 

과거에는 하프백으로 활약하다 요즘은 박투박 뛰는 중으로 경남 허리의 코어.

 

최영준이 빠지면 2선 4선 애들 전부 어버버 거리면서 망함

즉 부상이 아닌한 선발 명단에서 빠질 일이 없고 만약 최영준이 빠진다면 그날 경남은 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

 

활동량 좋고 수비력 좋고 볼간수 좋고 시야 좋고 조율도 좋고 

 

단점은 킥이 구려서 10m 이상 나가는 패스는 버거움

그래서 작년에 롱볼은 후방에서 정현철이 담당했고 나머지는 최영준이 볼을 운반하며 짧게 뿌리는

식으로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를 괴롭혔음

 

또한 킥이 구리다 보니 김종부 감독의 “킥 특강”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임

 

그냥 경남 경기를 보면 “아 쟤가 핵심이구나”를 느낄 수 있음

 

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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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에 입단한 원 툴 미드필더

모든 능력치를 수비에만 몰빵을 한 극단적 수비형 미드필더

 

장점 수비를 잘함

단점 수비만 잘함

 

수비력 하나로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은 선수

 

지난 시즌 J2 교토 상가(해버지의 고향)에서 뛰며 25경기 출장 노랭이 6장 빨갱이 2장 수집

(2014~16년 울산에서 세 시즌 69경기 뛰며 노랭이만 18장 수집)

 

즉 상대 선수를 무는 능력은 최고인데 놔줘야할 타이밍을 모르는 선수

 

그래도 수비력만큼은 혼자서 2인분 치는

하는 자타공인 국내 선수 중 최상위 티어

 

최영준과 함께 김종부 감독의 “킥 특강” 수강자이나 개인적으론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보며 결국 최영준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에 집중하도록 만들어 줄 역할

 

 

여기까지가 상주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은 FW/MF 선수들이며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선발 명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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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쨘쓴데여 2018.03.02. 12:19
정현철이 남았으면 ㅈㅐ밋섯겟ㄴㅔ..... 경남엔 정현철 펨네엔 정현ㅍ........ 읍읍
댓글
킹종부 작성자 2018.03.02. 12:32
 쨘쓴데여
정현철 있었음 리얼루 재미나게했을건데..
댓글
호우호우호우 2018.03.08. 16:39
하성민 생각보다 기본적인 볼줄기 괜찮음. 수비쪽에 중심이 더 쏠린 선수인건 맞지만 저정도 평가 받을 정도로 극단적이진 않음
댓글
킹종부 작성자 2018.03.08. 16:46
 호우호우호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지켜보려함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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