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늦게 보는 ACL 취안젠 VS 병신 매북 리뷰

https://www.flayus.com/football_k/23313630

저번에 올린 글인데....

매북은 타팀에 비해 SOT%- 이거 높거든. 이게 높으면 상대의 슈팅 대부분이 유효슈팅으로 기록된다는 거임. 즉,

SOT%- 높다 -> 상대방이 슈팅을 할때 높은 확률로 유효슈팅을 때린다 -> 유효슈팅 대부분이 PA내 지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점할 확률이 높다. -> 수비가 아주 크게 문제 있다. -> 빌드업 방패 못함 & 센백 병신.

로 내릴수 있음. 그래서 그때 정혁 사태를 예를 들며 어쩌고 했는데... 사실 이게 그렇게 문제 될거라 생각을 안해서 쩝... 별 언급을 안했음. 

누가봐도 강팀인데 약점가지고 후벼파기엔 너무 엄살로 보이기도 했고. 어쨌든 걍 글 쓸때 주위 신경 안쓰고 써야하는게 맞았음. 씁.

이번 톈진전 패배 이유는 역시 슈팅을 그것도 PA내 슈팅을 너무 많이 내줬음.

저 짤에서 왼쪽이 매북 슛, 오른쪽이 톈진 슛임. 슈팅수 자체는 비슷하지만 누가봐도 오른쪽이 더 많은 슈팅을 PA내에서 했음. 슈팅은 가까울수록 성공확률이 높음. 구할 순 없지만 만약 기대득점을 구할 수 있다면 4:2가 아니라 더 큰폭의 점수차가 났을거임. 그 정도로 톈진의 모든 슈팅은 pA내에서 이뤄짐. 

매북은 상대의 좁은 수비폭으로 인해 pA 바깥에서 슛을 때릴 수 밖에 없었음. 정확도도 나빴고. 그럼에도 운이든 어쨌든 간에 2득점을 하긴 했지.

톈진은 당연히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마련했고 그게 전부 PA내에서 이루어졌음. 

전에도 말했지만, 슈팅은 단순히 격수의 데이터가 아니라 빌드업의 최종 목표임. 수비진 혹은 미들진 부터 시작된 빌드업이 우리팀 골대 앞까지 도달해 슈팅까지 때렸다는 건 단순히 센터백만 문제가 아니라 전술쪽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음. 난 전술알못이라 여기까진 설명 못하겠음.

네이버 스포츠 기준, 슈팅은 매북이 많고 유효슈팅은 똑같지만 블락된 슛까지 포함하고 슈팅 위치를 고려해보면 매북이 왜졌나를 보여줌.

전에 설명할때 비첼-권경원-미하오룬의 빌드업을 주의하라고 썼을거임. 그리고  이들이 상강의 주 빌드업 루트. 이건 미하오룬의 히트맵.

딱 보이지. 매북은 저 빌드업을 방해하지 못했음. 미하오룬은 1차전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 했는데 이를 매북 수비진은 방해하지 못함. 그리고 저 위치가 굉장히 중요한데,

아래짤을 보면 됨.

이건 비첼, 미하오룬의 패스 데이터

이건 리우이밍, 장청, 자오슈리 패스데이터임.

좌우측으로 나눠서 봐도 톈진 왼쪽이 더 높은 위치로 보이며 공격의 기점임. 

그리고 짤은 깜빡하고 못넣었는데 권경원 파투까지 넣어보면 톈진 왼쪽은 진짜 걍 헌납수준으로 허용했음. 매북은 이를 저지하지 못함. 홈경기에서 잘했던 걸 원정에선 못했지. 

이건 수비 모든 데이터를 기록한건데 수재성과 이용만 표시했음.

어리둥절 할텐데 아래와 비교해보면

이건 김민재와 김진수가 막아낸 수비 플레이.

우측을 책임지는 이용과 수재성은 톈진 공격을 막지 못함. 거기에 수재성은 사실상 한게 없다. 클리어링도 태클도 적거나 없음. 그에 반해 김민재 김진수는 뭐 잘한건 둘째치더라도 플레이 자체가 많았지. 

물론 이 둘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매북 수비진이 라인 조절을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미들진의 이재성, 이승기, 신형민의 위치 문제일수도 있고 거기에 동궈-신욱이라는 해괴한 투톱조합 때문에 미들, 수비라인 밸런스가 망가져서 간접적으로 톈진에게 도와줬을 수도 있고.

여튼 매북은 안그래도 강한 톈진 왼쪽을 사실상 헌납했다고 봐도 됨.

이건 톈진 드리블 성공, 실패 짤.

또 톈진 왼쪽이 더 좋다. 걍 뭘 파도 답은 똑같다. 

매북은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PA내 슈팅을 허용했고 그건 우측 수비 실패의 발판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건 (내 생각엔 밸런스 실패) 당연히 감독도 자유로울 수 없음.

p.s 참고로 결과물만 따지자면 이 경기를 보고 조성환 감독이 톈진 찾아가서 합숙하고 와야함.

저 결과물이 제주가 해야하는 거임. 물론 과정은 다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