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아챔팀 전방 압박 수치를 알아보자 - 실전편 (1)

https://www.flayus.com/football_k/23616438



어제 글 참고







용어설명






1) Pass 성공, 실패


헷갈릴 테니까 용어 설명부터.


Pass 성공은 우리의 패스 성공률이 아니라 기준점을 놓았을때 상대편의 패스 성공률이다.


즉, 


1.png


왼쪽이 전북, 오른쪽이 취안젠 진영이라고 한다면 왼쪽 공간내 전북의 수비진영(피치에서 3/5) 패스 성공, 실패 갯수다.



2) 패스 성공률


어제 말한 것 처럼 이 데이터는 허점이 많다.

가령 전방 압박 수치가 높다고 하더라도 그건 굳이 전방압박을 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아예 뒤로 물러나버리면 자연스럽게  올라가버리게 된다. 그래서 패스 성공률을 구하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보정을 해줄 수 있다. PPDA가 낮더라도 상대 패스 성공률이 높다면, 전방압박을 제대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건 이후에 살펴보자


3) def action


이건 검은 선을 기준으로 왼쪽편 공간에서 수비팀의 수비액션(태클, 인터셉트, 반칙)이라고 보면 된다.


4) PPDA 


어제 설명했으니까 짧게 (그림 기준)

필드 3/5 지점 왼쪽에서 공격팀에게 허용한 패스 개수 / 필드 3/5 지점 왼쪽에서 수비팀이 기록한 수비액션


당연히 낮으면 좋다.



5) OPP PPDA


우리팀의 PPDA가 아닌 상대팀의 PPDA. 






E조





전북


전부터 전북은 전방압박이 강력한 팀으로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상대 패스 성공률도 낮고 PPDA도 수준급으로 낮다고 보면 된다.

일단 기록만 봐서는 동아시아 쪽 1위 찍었다. 가시와전과 취안젠 원정경기가 좋고 상대적으로 킷치전과 취안젠 홈경기에선 상대가 스스로 내려줘서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내가 이걸 만든 목적인 '왜 전북 수비가 약한가'는 설명해 주지 않는다. 힝....




취안젠


전반적으로 좋은데, 전북전 홈경기에선 아예 작정을 하고 준비한 듯 보인다. 수비액션 수치만 봐도 원정경기에선 18개밖에 하지 못했는데 홈경기에선 30개 이상을 기록했고 패스 플레이 자체도 40개 가량 줄여서 홈경기 이점을 잘 살린 것으로 보인다.


가시와전이 특이한데 전에 가시와전 프리뷰 할때 '가시와에게 공간을 주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라고 한적이 있다. 이 수치에서도 보여지듯 취안젠은 가시와 상대로 아예 전방압박을 포기했다. 상대 패스 성공률이 90프로가 넘어가고 압박수치 역시 19를 찍으면서 좋지 않은 모습.




가시와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팀과 다르게 괜찮은 모습이다. 9,89면 굉장히 좋다. 원래 보통의 일본팀과 가시와는 다르긴 하지만 말야.


특이한건 역시 키치전 원정경기인데 키치와의 홈경기에선 우리가 생각한 이미지대로 수행한 반면, 원정경기에선 아예 뒤로 몸을 빼고 플레이했다. 비록 1경기 밖에 없으나 전북이 키치전에서 플레이한것과는 매우 다른데(전북은 9점대, 가시와 17점), 굳이 키치 상대로 그렇게 까지 했어야나 싶다. 전략미스가 아닐까. 퇴장이라도 있던 건가.




킷치


예상대로 압박을 할 수 없는 팀(...)이라 좋지 않다. 모든 경기를 선수비/후역습 전략. 그건 가시와와의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 

OPP PPDA를 봐도 킷치는 본인의 전방압박 수치보다 2배(키치 20, 상대팀 평균 10)이상 잘하는 팀들과 싸웠다. 아무래도 팀 역량차이가...ㅠ






F조



울산


전에 울산을 철퇴축구로 돌아간다로 표현한 적이 있는데 딱 그 모습이다.

상강 원정, 가와사키 홈, 멜버른 원정경기 모두 뒤로 빼고 한방을 노린 모습. 상대에게 80%넘는 패스 성공률을 보여준 것도 이를 잘 나타낸다.


단, 뭔가 느낀게 있던 건지 상강 홈경기에선 매우 다르게 경기한 것처럼 보인다. 상강의 PPDA가 12.5긴 했어도 패스를 극단적으로 적게 했으며 덕분에 성공률도 처참히 낮아졌다. 누가봐도 그렇지만, 앞선 3경기에 비해 배수진을 친 모습. 김도훈 감독은 이 경기에서 아주 큰 도박 혹은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이는데(실제 경기내용도 그렇고) 

아쉽게도 이 전략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았다. 


여튼 결론은 울산은 지금까지의 데이터만 볼때 의외로(혹은 예상대로...??) 전방 압박을 잘 안한다. 1방을 노리겠다는 모습.




상강


강력한 전방압박을 구사하는 매북과 이후에 소개할 광저우 헝다와 비교해보면 상강은 2티어에 위치한 팀으로 볼 수 있다.

전자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구사한다면 상강은 좀 떨어지는 모습?


특이한건 취안젠이 가시와를 상대할때 그랬듯, 상강도 가와사키를 상대로 아예 압박을 포기한 모습을 보인다. 퇴장이 있었는지, 진짜 전략인지는 몰라도 말이지.

물론 가와사키의 팀 스타일은 패스를 중점적으로 활용하는 팀이라 이런 모습이 맞긴 하다.


가와사키 경기가 뻥튀기가 되어서....PPDA가 꽤 높은 수치를 기록함. 1~2경기만 더 취합하면 더 제대로 나올텐데 아쉽다.





가와사키


전에 설명했듯이 가와사키는 아주 전형적인 일본팀으로 패스가 주무기이다. 근데 요즘 축구 트랜스상 이젠 다 대처법을 다 알다보니까 무력해진 듯 보인다.


본인팀 PPDA가 15점대로 별로 좋지 못한데, 본인이 상대한 팀들의 PPDA는 21점대다. 가와사키가 패스를 돌리면서 빌드업을 하겠다는 걸 상대팀들도 다 알기에 아예 공격을 하기보단 내려서서 플레이한다. 전북을 상대로 가시와나 취안젠이 플레이 한걸 비교해봐도 명확한 특징이 보인다. 가와사키는 압박자체를 할 의사가 없으며, 상대팀 역시 이를 알고 본인들도 압박을 하지 않아서 공간을 미리 차단한다.





멜버른


굉장히 무난한 수치로 가와사키 홈, 원정경기 모두 PPDA가 높긴 하지만, 이건 가와사키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아주 높다고 보긴 그렇다. 특히 울산과 상강이 가와사키와 경기했을때 기록한 PPDA와 멜버른과 가와사키와 경기한 PPDA를 보면 멜버른은 울산, 상강에 비해 좀 더 전진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한걸 보여준다. 또 멜버른은 상강과의 원정경기에서 조차 물러서지 않고 플레이 했음. 물론 이게 순위와 별 관계는 없지만, 이 PPDA만 따지고 보면 멜버른은 F조에서 가장 특색있는 팀이라 볼 수 있다.





쏘리. 너무 길어서 3부로.

댓글 8

piumaestoso 2018.03.23. 11:11
가시와 킷치 원정 경기 초반에 퇴장 있었음
댓글
잠잘까 작성자 2018.03.23. 11:13
 piumaestoso
퇴장이 있었구만.

좀 이상해 보였음.
댓글
ROMANSON 2018.03.23. 11:14
아우 머리아프게 이런걸 다
잘볼게
댓글
병짖개 2018.03.23. 11:21
좃북의 수비는 왜약한가에 이 데이터를 보면서 생각할점은

전방 압박이 좋다면 그에 따른 리스크를 노린 실점이 많다고 볼수있지 안으까?

미들진이 전방압박을하면 그만큼 라인이올라가고 또 간격유지를위해 센터백 풀백이 맞춰서 올라가는 압박을 해야하니까 그만큼 뒷공간 휑휑~
그래서 상대가 이른바 끌어올려진 공간을향한 롱패스를 자주하고 그쪽으로 얻는 실점이 많다면 하나의 지표가 될수도
아마 얼마만큼 무게중심을 앞으로 잡고 공격을 주도하다가 수비로 전환시 전방압박을 시도하고 상대는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에 좃북은 쳐맞는것인가
에서 쓰일수있는 데이터가 아닐까 시프요
댓글
잠잘까 작성자 2018.03.23. 11:29
 병짖개

맞는듯 함.


일단 압박 능력이 좋은 팀 대다수는 수비라인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틀린 말은 아닌데 그래서 최종 수비라인의 위치를 통해 뭔가 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전에 해축 기사 보니까 볼을 가지지 않은 수비 선수 & 다른 포지션 선수 데이터를 다 모아서 비교도 막 하더만 그런 거 있었으면 뭔가 해답이 되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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