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개축 5경기 데이터 리뷰 - 上

 

 

올해 개축은 유달리 기록이 저조하다. 덕분에 이 짓이 의미가 없는데, 그래도 5경기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써봄

10경기때도 할텐데 그때와 달라질거라 본다.

 

두서 없지만 거두절미 하고 바로

 

 

 

 

 

1. 경남

1.png

일단, 경남은 우승권 팀 기준으로 거품이 좀 낀 팀이라 볼 수 있다.

 

Sh%가 0.44인데 이 수치는 현실적으로 기록하기 어려운 수치로 아마 점점 내려갈 것이다. 물론 당연히 경남이 잘했으니까 높은 것은 맞다.

 

경남의 팀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경남이 차지하는 말컹의 존재로 인해 남들이 5번 시도해서 1골 넣을거 3번 시도로 1골을 넣었고 그 경기가 4~5경기 내내 이어지면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14포항 전반기(이명주) 사례를 들면서 경남 역시 그러한 수준의 팀이다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5경기 중 3경기를 봤는데 경남은 그 정도의 팀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특히 PDO가 1301이고 팀 성적도 1등이기에 퍼포먼스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좀 더 풀어서 보면, 경남의 경기지배력(TSR)은 0.48로 낮은데, 이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낮아지고 있다. 실제 경기결과를 빼고 경기내용만 보면 경남의 전술이 읽히고 있으며 강원, 대구전에서는 위험한 기회를 자주 노출했다. TSR이 낮다고 우승이 불가능하지 않듯, 높다고 당연히 우승을 하진 않은데, 중요한건 이를 유지시키면서 계속 상승시키는게 강팀과 약팀의 차이다. 그러나 경남은 반등의 기회보다 수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고로 아쉽게도 우승권 팀에서 계속 싸울지는 미지수라고 생각된다.

 

 

단, 어디까지나 우승을 기준으로 그렇고 만약 상위스플릿 내지는 잔류까지 생각해본다면 역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요약하면, 우승팀 기준으로 경남은 지금까지 너무도 고평가를 받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중위권 팀 기준으로 본다면 공수가 안정적인 팀이다. 물론 몇몇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진의 실수를 보며 '말이 됨???' 하겠으나 아시다시피 이는 모든 팀이 다 그러하다.

 

어쨌거나 현재 4승 1무를 기록했음에도 보이지 않은 위기상황에 직면을 했고(3R부터 고비였다) 여기서 김종부 감독이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2. 매북

 

2.png

 

올해도 매북의 우승 가능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매북의 평소 시즌을 비교해 보면 썩 좋다고 볼 수 없지만, 경쟁팀 더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다.

 

문제가 있다면, 저 TSR이 역대 전북 기준으로 좋지 않다. 이 수치는 특정 성향을 보이는 팀에게 유리하게 기록된다. 특히 슈팅을 남발하는 팀. 전북은 평균 0.6근처에서 노는 팀인데 이게 0.55다. 승패는 4승 1패지만, 내용적으로는 좋지 못했다고 볼 수 있으며 당연히 앞으로의 결과도 딱히 좋게는 바라볼 여지가 적다. 특히 슈팅이 너무 적은데 개축 슈팅 순위에서 중하위권이다. TSR을 유지하고 올리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매북은 상대방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면서 올린다. 최강희 감독 말대로 공격으로 윽박지르기가 필요한데 올해는 이 부분이 부족하다.

 

수비는 최근 연속 무실점을 해서 좋아보이나 내용 자체는 좋지 않다.(SOT- 0.49) 다만, 3R 이후로 점점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 좀 더 지켜보고 싶다.

 

즉, 매북은 여전히 우승후보임을 증명하곤 있으나 기존 해와 다르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보인다.

 

 

 

 

 

3.  포항

3.png

 

무난하다. 

몇몇 특징이 보이는데 Sh%가 과도하게 높으면서 SOT+도 좋은 걸 볼 수 있다.

 

이는 포항이 지난 5경기 동안 점유율을 버리고  역습 내지는 속도전을 즐겨했다는 증거기도 하다. 덕분에 TSR보다 STR수치가 더 좋다. 

감독평가할때 최순호를 두고 '하위스플릿' 감독으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라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맞아 들어가고 있다. '일단은' 앞으로 계속 무난하게 흘러갈 것 같고 딱히 문제를 잡을 부분은 없어보인다. 굳이 말하자면 겨우 5경기 가지고 논하는 게 무리라 좀 더 봐야하는 거? 표본이 적다.

 

좀 더 잘해줬으면 싶은 것은 날카로움을 더 살려야 할 것이다.

지금도 좋지만, 높은 순위와 경기력을 올리고 싶다면 더욱 더 비율이 좋아야하는데 지금은 평범하게 보인다.

 

 

 

4. 강원

 

4.png

 

3연승을 하다가 2연패를 해서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오히려 내용적인 측면에선 군살을 빼고 근육을 채웠다라고 평하고 싶다. 표본자체가 더 많기에 무난하지만 불확실한 팀인 포항보다 더 높게 평가할 여지가 있다. 그리고 같이 반란을 일으킨 경남과 다르게 상승세가 기대가 된다. 

 

문제라면 역시 수비인데, 피슈팅과 피유효의 비율자체는 좋지만, 허용하는 수치는 굉장히 많다(강원 피유효 1위) 강한 공격력 덕분에 가려져 있는거지, 그만큼 허용하는 슈팅도 많기에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공격은 더 날카로워 지는데 수비가 더 나빠지고 있다. 다 아시다시피 높은 순위를 기록하려면 무엇보다 수비가 좋아야 한다. 아쉽게도 강원 경기를 많이 보질 않아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더 자세하게 써야는데 넘 대충썼다. 나중에 10경기 기념때는 자세하게 쓰겠음.

 

 

5. 수원

 

5.png

 

그냥 무난하다. 나쁘게 말하면 평범하다가 더 옳겠다.

어제 경기를 보며, 아니면 지난번 시드니전을 보며 '이게 어떻게 무난해!!'라고 볼 수 있지만, 수원이 우승팀이 아니니까. 거기에 맨날 이기는 것은 아니니까. 다른 팀과 비교해보면 잘하는 건 아닐지라도 못하는 건 또 아니다. 제주와 울산을 봐라(...)

 

문제는 저번에 쓴 글과 마찬가지로 공격에 있다. 비율도 좋지 않지만, 득점력도 나쁘다. 수원은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피유효슈팅도 낮은 편이다. 반대로 슈팅이 다른 팀과 비교해 많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으며 그렇다고 그 슈팅을 유효슈팅으로 살리는 것 역시 좋지 못하다. 

 

지금 5경기 결과는 무난해도 이제 앞으로가 문제인데, 수원이 잘한 것도 물론 있지만 결국 Sv%의 수비 데이터는 회귀할테고 그럼 실점이 어느정도는 늘어날 것이다.(애매하게 보인다면, 지금 수원의 수비가 잘해서 좋은건가, 그저 상대가 못해서 어부지리로 좋은건가 따져보라. 후자라면 당연히 앞으로 실점이 늘겠지.) 당연히 이는 승부에 영향이 갈 것이다. 지금까지의 승점을 수비덕에 벌었다면 앞으로 무너질 수비를 대비해 공격이 더 연마할 필요가 있는데, 지금의 상태로는 답이 없다.  그래서 여름에 데얀이 살아나더라도 아챔 떄문에 다른 격수들의 폼을 살려야 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진 방법을 못찾은 듯 보인다.

 

데얀은 그렇다치더라도 바그닝요나 임상협이 더 살아나야 한다. 

 

수원의 슈팅숫자 본적이 있는가. 57개로 적지도 않지만 많다고 보기엔 무리인 수치다. 원래 매번 많았던 전북은 그보다 6개 적은 51개.

근데 이걸 세세하게 나눠보면

 

수원

데얀 -17

김종우 - 9

바그닝요 - 6

이기제 - 4

 

매북 

로페즈 - 8

손준호 - 7

아드리아노 - 7

이재성 - 6

이동국 - 5

티아고 - 5

김신욱 - 3 (애는 뭐냐....)

 

격수들 슈팅 분포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수원은 총슈팅이 더 적은 매북보다 획일적인 루트가 보이며, 심지어 수원의 측면자원 슈팅은 찾기도 힘들다. 바그닝요가 6개 때릴동안 매북은 좌우중앙 자원이 비슷하게 때린다. 수원은 공격전개과정에서 좀 더 다른 방식을 취해야한다.

 

 

6. 인천

6.png

분명 저번에 이기형을 두고 '그 전력 가지고 강등권을 벗어난 건 잘했는데 다음시즌은 위험하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를 보면... 이게 인천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아졌다. 이기형 감독의 작품인지, 강인덕 감독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유도 잘 보면 포항과 비슷한 게 보일 것이다. 좋은 비율의 SOT+와 TSR에 비해 높은 STR 등 빠르고 역동적인 전략을 즐겨하는 팀.

 

인유 칭찬을 하자면 지금 SOT+가 앞서 소개한 팀에 비해 굉장히 좋다. 이건 유효슈팅/슈팅의 비율로 보통 역습 내지는 빠른 공격을 즐겨하는 팀에게서 높게 나타난다.(물론 팀마다 다르게 봐야한다) 과거 인유가 개축에서 이 데이터가 계속 높았는데, 이는 슈팅을 떄려낼 자원과 힘이 부족하다보니 한방을 노리는 식으로 갈고 닦았으며 덕분에 계속 높은 SOT+를 기록한 원인이 된다.

 

그런데 올해 그게 더 높아졌다. 즉, 인유의 빠른 공격빌드업은 5경기 동안 성공적이다. 3시즌 내내 평균 0.53을 기록하는 팀이 현재 0.59를 기록하고 있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남전을 봐도 인천 특유의 공격을 여러차례 볼 수 있으며 전북을 아예 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이런 인천이 포항과 다른 점이라면 역시 과도한 SOT-데이터로 포항은 '우리가 잘하는 걸 연마하고 상대는 못하게 하자'라고 한다면 인천은 '우리가 잘하는 걸 하고.... 상대랑 그냥 맞붙어 보자'로 보인다. 맞불작전. 당연히 인천의 팀 성향을 생각해 볼때 굉장히 위험도가 높다. 보통 인유가 잘하는 방식은 상대의 공격을 잘 막고 이를 통해 역습으로 골~ 같은 패턴인데 지금은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고 이를 어째어째 막으면 이제 공격으로 들어가자~ 골!!로 보인다. 아니면, 팀 전략이 달라져서 과도한 압박과 공격형태가 수비력을 잃게 만든 원일 일 수도 있겠다.

 

인유는 전통적으로 클린 시트가 많은 팀이다.(물론 0:0 무승부가 8번이긴 해도...)

작년에도 13번을 기록하면서 전북, 제주 다음의 순위를 기록한 팀. 꾸준히 잔류를 이끈 것도 이런 수비전략의 힘이고.

근데 올해는 영... 좋지 않다.

 

 

 

 

쓰다보니 너무 늘어났네...

나머진 다음에

 

 

TSR : 토탈 슛 비율, 슈팅/(슈팅+피슈팅) 0.5가 평균이며 0.5 이상이면 좋고, 0.5 이하면 나쁘다. 경기지배력이라 보면 된다. 승점과 높은 연관성이 있다.

STR : 토탈 유효 슛 비율, 유효슈팅/(유효슈팅+피유효슈팅) 0.5가 평균이며 0.5 이상이면 좋고, 0.5 이하면 나쁘다. 역습을 많이 하는 팀에서 높게 나타남.

Sh : 골/유효슈팅. 회귀성이 있어서 팀의 전력 혹은 작년에 기록한 수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Sv : 1-실점/피유효슈팅. 귀성이 있어서 팀의 전력 혹은 작년에 기록한 수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PDO : (Sh+SV) x 1000. 위의 2가지를 합친 것으로 1000이 평균이며 시즌이 끝날수록 1000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1000보다 높으면 거품끼가 있고, 1000보다 낮으면 반등가능성이 있으며 팀마다 고유 PDO가 존재하고 리그 내 등급별로(상,중하)도 고유 PDO가 존재한다. (가령 상위권 1020, 하위권 980)

SOT+ : 유효슈팅/슈팅. 한글명은 모르겠다. 팀의 빌드업 내지는 정밀함?을 측정할 수 있다. 승점과 연관성은 적다.

SOT- : 피유효슈팅/피슈팅. 한글명은 모르겠다. 상대팀의 빌드업 저지, 센터백이나 중원의 수비력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승점과 연관성은 적다.

net : 걍 SOT+, SOT- 합친거. SOT는 보통 %를 적용한다.

댓글 4

기므즈 2018.04.09. 18:27
와 이런거 야구처럼 있구나
존나 신기방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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