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단독] 서정원의 200번째 리그경기는 경남전이 아니라 전북전입니다

수원은 이번주 수요일에 경남을 상대로 홈에서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경남전이 끝난 이후 언론은 '서정원 감독이 경남전을 통해 감독으로서 K리그 통산 200경기를 치렀다'라는 기사들을 앞다투어 내보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 '서정원 200경기'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뉴스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의 기사들을 보고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서정원 감독은 2013년에 수원에 부임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수원은 매시즌마다 리그에서 38경기를 치렀지요.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경남전까지 포함해서 리그에서 총 9경기를 소화중입니다.

이를 수치로 표현한다면 38X5+9 = 199입니다. 그렇기에 정상적으로 계산을 한다면 수요일에 열린 경남전은 절대로 서정원 감독의 200번째 리그 경기가 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저의 계산이나 자료 검색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어서 K리그연맹의 공식홈페이지에서 서정원 감독의 통산 승무패를 조회해봤습니다. 연맹에서는 서정원 감독의 통산 승무패를 86승 61무 52패(모두 1부리그 기준)라고 기재를 해놓았더군요. 그리고 86+61+52는 199가 됩니다. 

따라서 서정원 감독의 공식적인 리그 통산 200경기는 지난 수요일에 열렸던 경남전이 아니라 모레에 열리는 전북과의 원정경기입니다. 서정원 감독의 리그 통산 200경기를 경남전으로 보도한 위의 기사들은 모두 오보입니다.

그리고 수원삼성과 K리그연맹의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거기에는 서정원 감독의 200경기 관련 기사가 게제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언론에서 내보낸 기사들은 모두 미디어데이 인터뷰 내용인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경남전이 끝나고 미디어데이 때 현장에서 뭔가 착오가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