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아무도 관심없는 광주 vs 안양전 리뷰 + 소설

기사 1개 올라왔다는 말 듣고 안쓰려다가 멘탈 잡고 써봅니다.

 

지금까지 본 경기중에서 제일 화나고 어이없는 경기였네요.

 

감정을 배제해도, 어느 하나 안양보다 좋았던 플레이가 없었네요.

 

앞으로 플옵 드립은 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시작해보죠.

 

(물론 선수들이 안타깝고,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겁니다. 절대 비난의 의도는 없습니다).

 

KakaoTalk_20180520_214324470.jpg

 

1. 경기의 흐름

 

전반전은 솔직히 둘다 별로였습니다. 선수들은 당일 만나서 축구를 하듯, 계획성 없이 뛰었죠.

 

물론 나상호의 득점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이 골로 인해 무난하게 이길줄 알았지만...

 

안양은 후반에 각성해서 돌아왔죠.

 

광주가 선제골을 넣긴 했지만, 경기력은 최악이었습니다. 

 

스코어 상으로는 이기고 있었지만, 분명 정신차려야 할 부분이 많았죠.

 

근데 더 병신이 되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참패.

 

 

 

2. 2골에 관여된 윤보상

 

안양에게 첫골을 먹혔을 떄, 윤보상의 판단은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는 이해합니다. 우측 수비진이 너무 쉽게 공간을 내주었기 때문이죠. 

 

골대를 뛰쳐나온 판단은 해볼만 했으나, 여기서 커팅이 되지 않았고 중앙으로 볼을 헌납한 상황.

 

이 떄 단체로 멍을 떄리고 있던 3명의 수비진을 농락하듯, 안양의 에이스 정희웅이 골을 넣습니다.

 

최소 실점 팀이라고는 전혀 믿겨지지 않는 장면이었죠.

 

 

쐐기골은 실드 불가입니다.

 

이건 뭐... 아오...

 

지난 시즌, 강등권 탈출을 위해 중요했던 울산전에서도 윤보상이 치명적인 실수로 경기를 말아먹은 적이 있었는데, 뭐 그때 생각나네요.

 

 

물론 윤보상 선수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먹힌것보다 막은게 넘나 많기 떄문에....

 

이래서 까방권이 중요합니다!!!

 

이제 한경기 남았는데,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몸 잘 추스려서 군대 잘 갔다오면 좋겠네요.

 

 

 

 

3. 봐주기 힘든 정영총

 

이번 경기에서는 지우가 좌측 윙으로 출전했고, 그로 인해 정영총 선수는 우측으로 배정받아 경기를 뛰었습니다.

 

어김없이 안좋은 판단과 턴오버, 잦은 실수를 선보이며 팡주 팬들의 속을 터지게 했죠.

 

특히 역습 상황에서 중앙이 텅 비어있는데 측면에서 무리한 드리블 하는 거 보고 소름돋았습니다.

 

그러다가 자기도 갑갑했는지 과감한 태클을 시전! 퇴장!

 

사실 수비 가담도 좋고, 열정적이며 독기도 있는 선수라서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말아먹었네요.

 

솔직히 퇴장 없었으면 경기 몰랐습니다. 

 

(양아들이 이렇게 통수를 ? ㅋㅋㅋㅋ)

 

 

 

4. 맨투맨? 지역 방어? 수비 전술이 이게 뭐람?

 

성남전에서 광주의 대인 방어 전술은 상대에게 태평양같은 공간을 허용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어떨까 싶었는데, 달라진 건 없었네요.

 

좀 다른점은 확실한 수비 전술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앞선 선수들은 과감하게 압박하고, 대인방어를 구사하는데, 포백은 라인을 유지하는, 마치 플라톤의 이원론적 세계관을 보는듯한 수비전술이 나왔는데, 역시나 안양의 공격수에게 태평양같은 공간을 허용하며 멸망했습니다.

 

안양의 역전골(2번쨰 골)이 그 예시라고 볼 수 있겠네요. 

 

라인을 유지하느라 자유롭게 지나가는 공격수를 자주 놓치는 모습, 정말 더럽게 많이 봤습니다.

 

진짜 1라운드 떄 왜 최소실점 팀이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포백 선수들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전술은 보이지 않고, 개인 능력만 요구되다 보니 정신적,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아직 수비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네요...

 

 

 

5. 창의적인 공격진 + 무전술 = 광주

 

중원의 미노리 - 임민혁. 그 뒤를 받쳐주는 김동현. 거기에 전방 나상호까지.

 

정말 창의적인 선수가 즐비함에도 이를 극대화할 공격전술은 없었습니다.

 

그저 선수들이 4-1-4-1 대형만 유지한 채, 개인 기량에만 의존하는 모습이었죠.

 

개인적으로 공격 전술을 예측하자면, 선수들을 넓게 포진시키면서 상대의 수비 간격을 넓히고, 이를 위에 나열된 선수들이 알아서 공략하라는 식인 것 같은데, 뭐 거의 말년 뱅거나 다름없습니다.

 

한쪽 측면 돌파 자체가 안되고, 돌파가 성공해도 이미 상대 수비진이 박스에 포진해 있고...

 

차라리 안산이나 성남처럼 한쪽 측면을 지정해서 파버리는 형태도 괜찮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연결에 성공해도 이를 넣어줄 선수가 보이질 않네요. 

 

차라리 오늘 경기로 가능성을 보인 이인규를 타겟터로 활용해서 주변 공격수들에게 떨궈주는 형태가 오히려 더 위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공격진은 나상호 덕에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좋은 자원들이 있음에도 효율이 떨어지는게 안타까워서 그렇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카드를 넣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차라리 수비적인 여봉훈, 본즈를 넣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마 괜찮았던 점

 

1. 두현석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불 제대로 붙었네요!!

 

2. 꽤 괜찮은 선수들간의 콤비 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꽤나 보임. 나름 합이 좀 맞아가는 듯.(물론 그나마 괜찮은 겁니다...)

 

3. 목포 코스타, 이인규의 발견.

 

목포 4인방 중 가장 괜찮은 영입같네요.

 

특히 오늘 제공권에서 미친 활약을 펼쳤습니다.

 

가망이 없는 부야보다는 확실히 좋은 카드인 것 같네요.

 

(양아들 뺴고 제발 이인규 넣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올해는 접어야하나....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플옵도 못가고, 개같은 성적으로 시즌 끝낼 시.

 

1. 선거 끝, 내년 부터 예산 삭감. 의원들 광주 없애라고 징징. 선수들 또다시 무급으로 경기 출전.

 

2. 나상호 팔림.

 

3. 서울, 리빌딩 한다면서 임민혁 바이백으로 영입.

 

4. 여름, 안영규, 이으뜸. 남기일의 러브콜로 성남행.

 

5. 암흑기.

 

정신차리자 시발 !!!!

 

 

이상 아무도 관심없는 팡주 리뷰였습니다~

 

 

 

 

 

 

 

 

 

댓글 10

천사시체 2018.05.20. 22:33
무급출전하면 진짜 개슬플거같은데..
댓글
망진섭 작성자 2018.05.20. 22:36
 천사시체
예전에 15시즌인가? 그때 무급출전 한 경기 보러갔었는데, 생각보다 열심히 뛰어줘서 정말 미안하기도 하면서 고마웠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진짜 다시 재현될 수도 있어요 ㅠㅠ
댓글
망진섭 작성자 2018.05.20. 22:37
 만석공원
특별하게 진 경기자너~ 고정운 첫승 제물!!
댓글
캐슬 2018.05.20. 22:41
킹진섭에서 망진섭이 되어 부렀쓰.. 

댓글
망진섭 작성자 2018.05.20. 22:43
 캐슬
다시 킹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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