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윤보상의 입대. 광주의 키퍼는 누가 하나?

윤보상의 군입대. 광주의 키퍼는 누가?

16년도 데뷔해 경의로운 활약을 펼친 윤보상.

비록 17년도에는 부상과 잦은 실수가 있었긴 했지만, 그렇다고 입지에 변동이 있을리는 없었다.

강등된 팀에 남아준 것 만으로 감사할 터...

물론 마무리가 좋진 않았지만(안양전...) 어쨌든 그는 상주로 떠났고, 무한 골키퍼 경쟁시대가 다시 광주에 도래했다!

시즌 초에도 경쟁이 예고되었던 만큼 그 판도가 어떨지 알아보자!

(조축 + 지방구단이라 관심 없겠지만... 뭐 이런 소식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사도 안나오는데 ㅠㅠ)

(큰 선수가 제종현. 좌는 목포시절 박완선. 우측 파란 유니폼이 윤평국. 직접 제작)

퍼스트 키퍼 - 윤평국

92년생 군필자 골키퍼. 인천에서 입지가 보이지 않았던 그는 17년도에 광주로 입단했고, 현 18년도 광주의 주전 골키퍼가 매우 유력하다!

윤보상 - 최봉진이 버티고 있었던 17년도에도 3경기를 출전했고, 올해는 윤보상의 부상을 틈타 꾸준하게 출전했다(현재 기준 6경기 4실점). 

특히 4월 14일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인생경기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믿기힘든 두번의 선방(심지어 하나는 완전 열린 상태에서 1대1이었는데 탁월한 전진 타이밍과 길다란 몸으로 선방해냄)과 패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정말 놀라웠다.(그리고 이에 관한 기사는 없었다. 경기기사도 기자가 안보고 썼더라.. 떡하니 '졸전'이라는 타이틀 박아놓고.. 에휴)

사실 윤평국의 주전을 예상하지 않으셨을 분들이 많고, 누군지도 모를 수 있다. 

승격 멤버였던 제종현이 돌아왔고, ‘목폰’ 박완선이 영입되었기 때문. 그러나 현 박진섭 체제에서 윤평국은 두 선수들보다 좀 더 나은 입지를 가지고 있고, 실력 또한 좋다.

반응속도가 느린건 아직도 단점이지만,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발기술, 킥, 클리어링 등이 발전했다. 특히 약발인 오른발에 공이 오면 정말 불안한 모습이었는데, 많이 개선되었다.

189의 신장을 통한 공중볼은 역시 장점. 안정감도 점차 찾아가는 중이라 당분간은 주전으로 뛸 것이라 본다.

(그리고 좀처럼 경기장에서 웃지 않는다. 엄청난 선방을 해도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수비수들을 일깨운다. 그리고 잘생겼다).

물론 프로에서 경험이 적다. 풀 시즌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세컨드 키퍼 - 박완선

솔직히 진짜 모르겠다. 박완선, 제종현 선수 모두 교체멤버로 등록되기도 했고, 두 선수 모두 팬들이 기량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구별해보자면 박완선이 세컨드이지 않을까 싶다.

우선 FA컵 3라운드 대전 코레일과의 경기에서 출전했다. 3골이나 주긴 했지만, 출전에 의의를 둬야할 것 같다. 게다가 최근 교체명단은 박완선의 차지였다. 

그리고 솔직히 박진섭 감독도 작년 FA컵 떄의 박완선을 잊지 못할 것이다. 

써드 키퍼 - 제종현

승격 멤버인 제종현! 엄청난 체구에서 나오는 의외의 순발력이 매력적인 선수였다. 특히 킥과 공중볼 장악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선수. 그러나 1부에서는 좀 불안했고, 입지를 잃은 채 군입대를 선택했다.

현 시점, 세 골키퍼 중 경험면에서는 압도적으로 위다. 이름만 보면 주전을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왜인지 박진섭에게 신뢰를 얻고 있지는 않다. 실력적인 면이라면 이해하겠는데 문제는 그 실력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ㅠㅠ 그래서 모르겠다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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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진 총평 C+

윤보상의 이탈은 확실히 아쉽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광주의 키퍼진이 약한편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

윤평국은 충분히 2부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다. 단점이 명확하지만, 어느정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나머지 두 선수들의 기량이 변수다. 애초에 이름값만 보면 휼륭한 선수인데 어째 경기에 나오지 않고 있다. 

만약 윤평국이 주춤할 때, 두 선수가 기량 미달의 폼을 보이면서 같이 무너저 버리면 광주의 키퍼 포지션은 매우 심각해 질 것으로 본다. 

게다가 윤평국 선수가 아직은 경기를 많이 뛴 선수가 아니기 떄문에 남은 시즌을 모두 잘 소화해낼지도 아직은 의문이다. 

이러한 변수가 많기에 C+를 부여했다. (사실 쓰고 보니 더 내려야하는 생각도 든다).

(선수들이 문제일까, 아니면 감독이 억제기일까?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