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개축 데이터 축구 전반기 결산 (1)

5경기씩 하는거 전반기 리뷰 & 프리뷰

 

 

 

1. 매북

 

K리그1 : 11승 1무 2패 27득 8실

 

1.png

 

희 : 완벽한 전반기. 초반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안정적인 전력이 힘을 발휘하며 리그를 초토화. 공-수가 매우 안정적인게 특징이며 다른 팀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결정타는 전반기 말미에 전남전-포항전에서 부진했고 서울전에서 대승을 거둔 부분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스텟관리를 어부지리로 했다. 어차피 힘 빠질 타이밍에 제대로 힘을 뺐고 그 뒤에 승리를 해서 '거품'을 자체적으로 뺐다. 만약 이 시기를 올인했다면 힘은 더 들이고 성적은 똑같았을 것이다.

 

비 : 데이터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찾는게 나을 정도로 꼽을게 없다. PDO가 다소 높은게 흠이라면 흠인데, 팀 전력자체가 워낙 높아서 고정 PDO 자체가 높을 여지가 있다. 고로 향후 전망도 밝다. 단점은 차라리 여기서 나올 수 없는 이적시장에서 찾는게 낫다.(이재성 이적, 외국인 선수 변화)

 

 

 

2. 수원

 

K리그1 : 7승 4무 3패 20득 14실

2.png

 

희 : 강력한 2위후보이며, 다른 2위 후보와 비교해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올렸다. 인상적인 건, 이제까지 이 표를 작성한 이래로 올해 수원이 가장 공-수가 안정적이다. 개인적인 평가로, 서정원 감독의 장점 중 하나인 포지션 변경, 그리고 올해 유독 크게 가져간 로테이션에서 득을 봤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수원으로서 다행인 점은 지난 4~5월간 쌓인 피로로 인해 선수단 운용에 있어서 과부하가 찾아온건지, 모든 데이터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름 5월에 괜찮은 성적(1승 2무 1패)을 거두고 아챔 8강 진출 -> 휴식기를 공교롭게 맞이했다. 이런 타이트한 일정에 시즌이 더 길었다면 어떤 대회라도 성적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마무리가 완벽했다.

 

비 : 어떻게 보더라도 '매북에 이은 2위' 그 이상은 가져갈 수 밖에 없으며 안정적인 모습마저도 사실상 매북에 이은 후발 주자이다. 공수밸런스가 좋지만, 이것도 매북이 훨씬 좋은 공수밸런스를 보여준다. 공격은 수원보다 A팀이 낫고, 수비는 수원보다 B팀이 낫지만 종합적으로 가장 나은게 수원이란 평가를 내릴 수 있는데, 이는 수원이 공격도 살짝 부족하고 수비도 살짝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정말 우승을 염원한다면 영입시장에서 다소 도박을 걸어볼만 하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데로 전반적으로 침체기인데, 후반에 체력보충을 해서 좋아지는 지는 두고봐야한다.

 

 

 

 

3. 제주

 

K리그1 : 7승 3무 4패 19득 13실

3.png

 

희 : 초반 굉장히 부진했으나 UTU법칙에 따라 다시 원상복귀 했다.(그럴 여지가 있긴 했다) 초반 5경기 1득점이었으나 그 이후 미들진에서 많은 득점을 하면서 공격력을 끌어올린게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반면, 낮은 순위였음에도 반등을 지탱할 힘은 수비. 제주는 161개의 슈팅을 허용했지만 피유효슈팅은 겨우 62개를 기록하면서 K리그1에서 가장 낮은 0.39 SOT-를 기록했다. 슈팅을 내줄 지언정 유효슈팅은 철저하게 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몇몇 경기에서 크게 이득(인천전, 전남전)을 보았다.

 

비 : 전에도 설명했지만, 제주는 보통 SOT+가 0.42~44를 찍는 팀이다. 원래 이 수치도 좋은 거라 말하기 뭐하지만 제주 팀컬러상 저 정도는 찍어줘야 제주의 득점이 원할해 진다. 지금 생각보다 많은 득점(19득)을 했는데 이는 유효슈팅 대비 득점이 좋은게 아닌 많은 편이라 보는게 좋다. 좋은말 같지만 슈팅 한 거에 비해 너무 과하게 넣었고,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말이다. 당연히 여기서 만족하면 훗날 경기에서 득점을 못하는 경기가 늘어날 수 있다. 최종 격수가 아니라더라도 빌드업 마무리 개선은 필요하다. 

 

 

 

4. 경남

 

K리그1 : 6승 4무 4패, 20득 17실

4.png

 

희 : 팀 전력 대비 결과로 따지면 가장 행복한 성적을 거둔 팀. 그리고 (나쁜 의미가 아니라) 운도 좋았던 전반기였다. 초창기 우승권으로 분류될때는 확실한 거품이었고 그 이후 상위권을 노리는 팀이라기엔 살짝 부족한 팀이었는데, 그 사이 거품이 많이 빠지면서 제 자리를 찾아갔다. (4승 1무 0패 ->1승 1무 3패 -> 1승 2무 1패) 참고로 전반기 후반 6경기기 결과만 따지만 경남은 완벽한 중위권 팀이다. 단, 이런 경남이 여타 반짝 팀과 다른점은 하락폭이 정말 느리다. 초반 3월에 4승하고서 두달간 거둔 승리가 겨우 2승이지만, 어떻게든 비길 경기를 만들어서 팀의 급격한 하락세를 막고 여름을 맞이한다.

 

전반적인 데이터는 좋지 않지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건 감독의 힘이라 생각하고 있다. 보통 이런 성적을 거둔 팀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건 감독의 용병술, 지휘능력 등 데이터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을 뽐낼 때가 많다.

 

비 : 전부터 경남애기를 할때마다 안좋은 소리를 하지만, 그래도 변화는 필요하다. 감독의 힘은 뛰어나나 감독 힘으로 모든 걸 바꿀 수 없다. 이적시장은 반드시 필요하며 새로운 피 수혈이 급선무다.

 

경남은 전반기 말미에 그동안 보인 다른 모습 중 하나로 SOT-가 감소하고 SOT+가 상승한 걸 볼 수 있는데 그 전까진 상대와 막고라식의 경기를 펼쳤다면 최근엔 실리를 찾는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수비는 전술로 해결될 여지가 있으며 공격진의 경우엔 영입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리그1에서 20득점이나 했는데 뭔 격수 영입소리냐 하겠지만, 경남의 초반 5경기 Sh%가 0.444였던게 마지막 5경기는 0.2까지 줄어들었다. 득점력 감소도 문제지만, 슈팅 자체를 기록해야하는 격수자원도 문제가 생겼다. 현재 경남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5. 상주

 

K리그1 : 6승 4무 4패 17득 12실

 

5.png

 

희 : 만약 전역제도가 없었다면(..) 과감히 2위 배팅을 해봤을 것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반드시 성적이 올라갈만한 UTU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는 예측했던 바이다. 전북, 수원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밸런스를 지니고 있는 팀. 그래서 초반 성적이 안좋았음에도 올라갈 힘이 있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뭔가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꾸준한 모습으로 순위 유지가 가능하다. 후반기 다크호스 1순위 팀. 기록만 따지만 수원, 제주와 비교할만하다.

 

비 : 사실 우승을 노리는게 아닌 이 순위를 목표로 삼는다면 딱히 우려될 부분은 없다. 훗날 벌어질 전역자 발생이야 고정변수니 어쩔 수 없다. 더 공격적일 필요는 있는데 주포가 부상(주민규)이다 보니 전반기 막판에 상주의 SOT+가 다소 감소되었다. 물론 주민규는 이제 복귀를 했으니까 괜찮아 지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뭐 전역은...팀에서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6. 강원

 

K리그1 : 6승 2무 6패 22득 24실

 

6.png

 

희 : 기대만큼의 성적은 거두진 못했지만, 어떻게 보면 가능성은 있다. 뭔 뜻인고 하니, 현재 수원이나 상주 같은 팀은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안정적인 전력에 손을 대다가 피를 본다면 손해만 얻기 때문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게 해가 된다. 반면, 강원은  톱니바퀴만 잘 맞물리게 한다면 더 큰효과를 볼 여지가 있다. 

 

강원은 전반기 특징은 높은 수준의 골 결정력일 것이다. 일단 매북은 어쩔 수 없이 위에 깔아두고(...) 그 다음으로 인천과 비교할만한데 슈팅숫자 자체는 인천이 많고 슈팅대비 유효슈팅 정확도도 인천이 더 높다. 그러나 골은 강원이 더 많으며 Sh%(유효슈팅 대비 득점력)도 강원이 더 높다. 난타와 폭풍의 차이로 결정력에서 강원이 크게 앞선다. SOT+가 높은 울산과 비교해봐도 강원이 더 좋다.

 

그리고 5월 초반에 송경섭 감독이 수비밸런스를 신경쓴다고 했는데 그 뒤로 강원은 TSR과 STR등의 경기지배력이 상승하고 SOT-가 감소하면서 상대 슈팅 관리에 힘쓴 부분이 보인다. 초반과 다르게 득점력이 확 떨어진 것도 사실이나(후반 6경기 7득점인데, 1경기 5득점 제외하면 5경기 2득점), 강원의 슈팅, 유효 슈팅 숫자가 유지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마냥 부정적으로 볼 것도 아니다.

 

 

비 : 흔히 말하는 수비력이 문제는 맞는데, 과거에 이야기 했듯이 그걸 만회할 공격력을 기록한다면 이 부분은 감안하고 볼 여지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나오는게 PDO 하락세. 현재 강원은 다른 비교팀과 다르게 PDO가 하락하고 있다. 950 수치 자체는 낮은 건 아니지만, 지난 11R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PDO의 자체 의미는 퍼포먼스라고 볼 수 있는데 공수 전반에 걸친 문제로 공격에선 골이 안나오고, 수비에선 큰 실점이 나오고 있어서 그렇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올라갈테지만,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냐가 중요하다. 경남이 높은 PDO를 기록하면서 거품끼를 증명했지만, 결국 버티고 버텨서 그 하락폭을 낮춘 점을 참고해야한다. 강원은 당연히 이와 반대로 해야겠지. 뭐 휴식기가 있으니까...

 

여튼 시즌 초 언론이 평가와 한 것과는 다르게 성적은 의외이나 아직 반전의 여지는 있다.

 

 

 

 

나머진 내일.

 

 

TSR : 토탈 슛 비율, 슈팅/(슈팅+피슈팅) 0.5가 평균이며 0.5 이상이면 좋고, 0.5 이하면 나쁘다. 경기지배력이라 보면 된다. 승점과 높은 연관성이 있다.

STR : 토탈 유효 슛 비율, 유효슈팅/(유효슈팅+피유효슈팅) 0.5가 평균이며 0.5 이상이면 좋고, 0.5 이하면 나쁘다. 역습을 많이 하는 팀에서 높게 나타남.

Sh : 골/유효슈팅. 회귀성이 있어서 팀의 전력 혹은 작년에 기록한 수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Sv : 1-실점/피유효슈팅. 귀성이 있어서 팀의 전력 혹은 작년에 기록한 수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PDO : (Sh+SV) x 1000. 위의 2가지를 합친 것으로 1000이 평균이며 시즌이 끝날수록 1000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1000보다 높으면 거품끼가 있고, 1000보다 낮으면 반등가능성이 있으며 팀마다 고유 PDO가 존재하고 리그 내 등급별로(상,중하)도 고유 PDO가 존재한다. (가령 상위권 1020, 하위권 980)

SOT+ : 유효슈팅/슈팅. 한글명은 모르겠다. 팀의 빌드업 내지는 정밀함?을 측정할 수 있다. 승점과 연관성은 적다.

SOT- : 피유효슈팅/피슈팅. 한글명은 모르겠다. 상대팀의 빌드업 저지, 센터백이나 중원의 수비력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승점과 연관성은 적다.

net : 걍 SOT+, SOT- 합친거. SOT는 보통 %를 적용한다.

 

댓글 5

잠잘까 작성자 2018.06.14. 18:22
 광교동제라드
아 맞다 ㅋㅋㅋ 급하게 쓴다고 착각을.
나중에 수정해야지. 감사감사.
댓글
잠잘까 작성자 2018.06.15. 07:59
 아방뜨
ㄴㄴ 딴 건 모르겠는데 이건 흥미 위주 글이라 게시판에 맞지 않다고 생각함.
다음에 기회되면 펨네 미디어 어울리는 글 써보겠음.
댓글
아방뜨 2018.06.15. 08:01
 잠잘까
이 정성글이 흥미위주라니...

어찌됐든 감사합니다 :)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정보/기사 2025 FA예정 명단 18 김태환악개 5414 31
츄르토토 국내축구갤러리 츄르토토 규칙 + 국축갤 토사장 명단 42 Lumine 5361 27
정보/기사 2024 시즌 K리그1-K리그2 유니폼 통합정보 10 뚜따전 6735 11
자유 2024년 국내 축구 일정(K리그1~K4리그) 11 미늘요리 15396 36
에펨/로스터 국내축구갤러리 FOOTBALL MANAGER 로스터 공지 (7월 7일 베타업데이트) 120 권창훈 27727 57
가이드북 K리그1 가이드북 링크 모음집 13 천사시체 16845 39
자유 ❗이것만 있으면 당신도 프로 플스인! 개축갤 뉴비들을 위한 필독서 모음❗ 31 뚜따전 42046 45
자유 국내축구갤러리 2024 가이드 7 권창훈 30445 27
인기 인기글 잔고글을 보니 문득 내 잔고가... 23 투페이스 212 22
인기 실제로 못생겼단 소리 들어봤어야 진짜 못생긴거임 6 꼰대 76 14
인기 신진호 두고 황새때 우승 주역이라고 하는 사람 있었는디 5 고선배와이후배 83 14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77 13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감자감자감자 183 1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태하박국가정원 201 9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태하박국가정원 337 29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고랭지동태 385 4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123 17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79 2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양조위 407 3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XAVI 770 52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고독한아길이 398 20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Jarrett 289 8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41 17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고독한아길이 167 9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아냥kb 331 16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경남뼈주먹 255 18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고독한아길이 350 1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Jarrett 328 24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고독한아길이 149 9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401 25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고독한아길이 22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