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디스케루드 관련 짧은 평
- 열정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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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욕시티 시절 디스케루드는 MLS 선수 설문조사에서 알티도어, 램파드 등의 쟁쟁한 이름들을 제치고 'MLS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선정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고 생각하긴 함)
2. 디스케루드의 맨시티 이적은 시티 풋볼 그룹의 경영상 이루어진 거래로서, 뉴욕시티의 페이롤을 관리하고 맨시티는 디스케루드의 이적 or 임대로 수익을 얻는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이적이었다. 근데 이유를 들어도 의미없는 이적이라 이해는 잘 안 감. 어쨌든 맨시티에 이적할 만한 급의 선수여서 맨시티에 갔던건 아님.
3. 한창 잘 뛸때를 기준으로는, 공격 한정으로, 다미르의 비슷한 느낌 내지는 상위호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단히 창조적인 선수이며 패싱 센스가 좋으며 이쁜 축구를 한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줄 온-볼 스킬셋이 부족하다 보니, 플레이의 일관성은 떨어진다. 안풀리는 날은 답없다.
4. 다미르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이미지에 비해 수비적인 기여도가 좋은 선수다. 깔끔한 태클의 소유자이며 성실히 압박과 수비를 수행하는 선수이다. 개인적으로는 플레이메이커보다 투보란치의 한 축이 더 잘어울리는 선수라고 본다.
5. 하지만 울산이 어떻게 활용할지는 잘 모르겠다. 디스케루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커리어 내내 전형적인 10번으로 뛴 경기가 훨씬 많으며 그게 가장 잘 맞는 선수인것 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개축에서 10번을 보는 것보다 전형적인 미드필더의 역할을 소화하는게 더 어울릴거라고 생각된다.
6. 못본사이 퇴물화가 어느정도 더 진행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음. 뉴욕 시티때의 폼은 좋지 않았다가, 이후 간간이 아주 좋은 경기도 몇 차례 하기는 했는데, 아무튼 그 때의 폼 정도가 유지된다면 1인분은 할 수 있는 정도라고는 봄. (당시, 특히 15시즌 뉴욕 시티는 선수 개개인보다는 팀의 문제가 컸다고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