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오늘 매북 서산전 주저리주저리 리뷰

날씨까지 고려해서. .

솔직히 오늘 동궈형 선발출전은 이해가 안됐음.. 굳이 이해해보자면 김신욱도 없으니 주말 수원전 생각해서 아드리아노 로테돌렸다고 생각하더라도.. 경기력이 너무 안좋았음

물론 초반 5~10분동안 몰아치는 전방압박은 좋았는데, 문제는 애초에 동궈를 쓸거였으면 티아고를 왼쪽에 로페즈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크로스플레이를 좀 더 정교하게 만드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었음.. 로페즈 티아고의 슈팅을 노리기에는 동국이형 트래핑 미스도 너무많고 활동량이 극도로 적어서 슈팅각도 잘 안나왔고.. 그래서 전반 중반 이후에 로페즈와 티아고 위치를 바꿨던 건 좀 좋았다고 봄. 뭐 전방압박을 통해서 어쨌든 기회를 좀 만들긴 했는데 선방에 막혀서 흐름 잃어버린건 어쩔수 없었다고도 생각함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재성이 휴식을 좀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정도로 재성이 상태가 심각할 거였다면 애초에 이승기나 장윤호를 쓰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음.. 물론 골장면 자체는 재성이가 상당히 좋았는데. .전반적으로 맛이 간 모습이었음.. 당장 이적할 거아니라면 눈 딱 감고 2주정도는 그냥 쉬게 해주어야 할거 같음 아챔 전까지

손준호는 수미로써 나는 오히려 나쁘지 않았다고도 생각하는데, 신형민이 들어온건 전반 마지막에 너무 흔들렸던 것때문인거 같음.. 아쉬운점으로 생각하자면 덕분에 교체자원이 하나 줄어서 더 체력적으로 필요한 자리에 로테를 못돌렸다는 것.. 물론 경기력적으로는 수비 안정감이 확실히 체감되는 수준이었다는게 만족스러웠지..

홍정호는 전반에 헤딩마크 놓쳤던것 말고는 거의 완벽한 경기력이었음.. 부상 회복 후에 폼이 어떨까 살짝 걱정스러웠는데 일단 오늘 경기는 아주 만족스러웠음.. 그리고 파트너로 나온 최보경에 대해서 말 안할수가 없는데, 확실히 커버형 센터백으로서는 지금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함.. 오히려 김민재-홍정호 같은 조합보다 김민재-최보경 조합이 왜 전반기에 계속 쓰였는지 알 수 있었음.. 인천전같은 경우에야 아에 김신욱쪽이 심하게 뚫려버리니까 커버하는 플레이도 별 의미없이 보였고 위력적이지 못했는데 이번경기 같은 경우에 홍정호의 주니오 수비가 상당히 강력하게 잘 들어갔고 그럴때 커버형 센터백으로서의 최보경의 플레이도 같이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음.. 나쁘게 말하면 센터백 파트너와의 의존도가 좀 높아보인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주전-준주전으로써 최보경의 옵션은 부상병동으로 인해 고통받는 전북에 상당히 긍정적인 희망적 요소라고 봄

이용은 월드컵 이후로 힘들만도 한데, 확실히 더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것 같음.. 현재 전북 풀백이 전멸해서 로테를 돌려줄수 없는게 상당히 걱정되는 요소긴 한데.. 일단 이번 경기까지만 봐도 확실히 이용은 완벽했음.. 그렇긴 해도 부상자들의 빠른 복귀가 시급해보이긴 함.. 거의 3~4일마다 경기가 있는데 매번 풀타임돌리는건 너무 위험요소니까..

사실 매북은 내가 볼때 리그에서 늘 보여주던 모습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보여줬던것 같은데.. 아쉬웠던건 울산의 선택들이었음..

물론 라인 내리고 역습위주로 플레이하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월드컵 대한민국-스웨덴 전처럼 너무나 라인이 밑에 있어서 역습자체도 너무 밑에서 시작되어서 제대로 진행되지가 않았고.. 수비라인에서 나오는 패스들이 심각하게 부정확했음.. 물론 이건 전북이 전방압박을 상당히 잘한 것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울산정도 수준이 되는 팀의 패스 수준이 너무 심각했고 기본기가 부족해보일 정도였음..

뭐 하여간 이겼으니까 좋긴 좋은데, 매북 쉬어야할 사람은 좀 쉬게 해주자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