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인천타임(or前 기형적인 타임)을 알아보자(2018.07.26기준).txt
- 미추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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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타임(or 기형적인 타임)의 어원은?
: 2017년 4월 1일, 한창 버저비터 실점으로 힘들어하고 있던 수원삼성블루윙즈를 놀리는 목적으로 만든 모 갤러의'SEO TIME!' 걸개 내용을 역관광 시킨 내용이다.
우선 2017시즌 전체 시간별 실점 분포도이다. (10분 간격으로 나누었다.)
전반 막바지 때 실점이 굉장히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45분~60분 대의 실점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80분 이후 실점이 가장 많았다.
이것만보면 작년 역시 버저비터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자.
리그 라운드 경기 득점자, 득점시간 득점 후 스코어 최종스코어
리그 10라운드 강원 : 인천 (디에고 94분 결승골) 강원 2:1 인천 강원 2:1 인천
리그 14라운드 인천 : 상주 (김병오 92분 동점골) 인천 1:1 상주 인천 1:1 상주
리그 15라운드 인천 : 포항 (양동현 85분 추가골) 인천 0:3 포항 인천 0:3 포항
리그 22라운드 인천 : 서울 (데얀 80분 추가골) 인천 0:4 서울 인천 1:5 서울
리그 22라운드 인천 : 서울 (곽태휘 86분 추가골) 인천 0:5 서울 "
리그 31라운드 인천 : 수원 (염기훈 81분 선제골) 인천 0:1 수원 인천 1:1 수원
리그 33라운드 강원 : 인천 (정조국 82분 추가골) 강원 2:0 인천 강원 2:0 인천
리그 34라운드 포항 : 인천 (양동현 84분 추가골) 포항 5:0 인천 포항 5:0 인천
버저비터의 진짜 시간대라고 할 수 있는 85분 이후부터 경기 종료 때 까지의 실점은 4골, 거기다 승부를 뒤집거나 2점 차로 벌리는 쐐기골은 3경기였다.
사실상 골로 인해 경기를 뒤바꾼 경기는 38경기 중 3경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다음 2018시즌 중반이 지난 인천유나이티드의 실점 분포도를 살펴보자.
이제 시즌 반이 지났는데 작년 시즌 실점 차와 12점 차이밖에 나질 않는다.
반면에 지난 시즌 득점과 이번 리그 득점 차이는 4점 차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보았을 때 올 시즌 역시 전반전 끝날 무렵에 실점 분포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은 역시 80분 이후 실점일 것이다.
11실점을 기록하며 2017시즌 분포도 중 가장 많은 시간 대 실점을 기록했던 45~60분 대에 단 한 골에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럼 이제 80분 대 이후 실점을 세분화 시켜보자.
리그 라운드 경기 득점자, 득점시간 득점 후 스코어 최종스코어
리그 5라운드 인천 : 전남 (최재현, 96분 동점골) 인천 2:2 전남 인천 2:2 전남
리그 6라운드 인천 : 상주 (임채민, 93분 결승골) 인천 0:1 상주 인천 0:1 상주
리그 7라운드 제주 : 인천 (이창민, 91분 추가골) 제주 4:2 인천 제주 4:2 인천
리그 8라운드 인천: 수원 (박형진, 92분 결승골) 인천 2:3 수원 인천 2:3 수원
리그 10라운드 인천 : 경남 (박지수, 89분 결승골) 인천 2:3 경남 인천 2:3 경남
리그 12라운드 인천 : 제주 (류승우, 94분 결승골) 인천 1:2 제주 인천 1:2 제주
리그 15라운드 전북 : 인천 (김신욱, 95분 결승골) 전북 3:3 인천 전북 3:3 인천
리그 16라운드 인천 : 강원 (제리치, 88분 동점골) 인천 3:3 강원 인천 3:3 강원
리그 17라운드 경남 : 인천 (말컹, 92분 추가골) 경남 3:0 인천 경남 3:0 인천
리그 18라운드 수원 : 인천 (데얀, 83분 추가골) 수원 4:2 인천 수원 5:2 인천
리그 18라운드 수원 : 인천 (데얀, 92분 추가골) 수원 5:2 인천 수원 5:2 인천
(ㅓㅜㅐ 토온다.)
이 환상적인 기록을 봐라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저 중에서 85분 이전에 나온 골은 단 한 골 밖에 되지 않는다.
전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실점 상황일 것이다. 수원전 데얀 골과 경남전 말컹의 쐐골을 제외하면 모두 승부를 가르는 골이었다.
19경기에서 10경기를 버저비터로 먹힌 이 위엄은 계속 봐도 대단하다. 거기다가 눈에 띄는 것은 5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15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 한 시즌에 2번으로 4라운드 연속 버저비터 실점을 당했다.
심지어 리그는 이제 중반을 지났다.
그렇기 때문에 저번 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자주 실점하던 시간에 오히려 득점을 거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인천이 버저비터를 넣은 경기가 4경기가 있는데 그 중 2골이 서울이다. 축구지존 만만세....)
또한 상대가 4부리그 격이었지만 또 다시 88분에 골을 기록하여 버저비터 악몽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과연 남은 반 시즌, 수비가 어떻게 변할 것이며 안정이 될지 안 될지가 인천의 강등 여부에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글쓴이는 본문에 나온 경기들을 모조리 현장에서 봤다.... t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