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인천 유나이티드 - 홈 유니폼 리뷰
- 너넨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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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인천팬 동생에게 '너네가 이기면 내가 니네 유니폼 산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잘나가고 인천은 꼬라박고 있던 팀이었으니깐
하지만 서로 장군 멍군 하며 전반이 지나가고 후반전을 보며 그 기억은 잊혀져갔었다.
3:2로 인천이 이기고 인천뽕을 받고 주차장으로 가는 와중에 그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형, 뭐 산다고 하지 않았어요?'
아뿔싸.... 씨발.... 좀 잊어버리지...
남아일언중천금.
남자가 한 번 말을 뱉었으면 행해야하지 않겠는가.
나는 어제 일 하다 홈? 어웨이? 잠시 고민했다.
음... 유니폼은 홈이지.. 바로 결제했다.
물건은 결제 다음 날-오늘 왔다.
빠르다.
혹자는 할 일이 없어서 그렇다 라고 하는데
리그 막바지라 유니폼 살 사람은 거진 다 샀고 나머지만 판매하는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배송부분은 DIF와 비교를 하지 못하겠다.
갤러리 내 인천 팬들 말을 들으면 리그 초반에는 1-2주 걸렸다고 했다.
리뷰 들어간다.
평범한 택배 박스를 뜯으면
인천유나이티드의 앰블럼과 파랑검정의 스트라이프가 프린팅 된 박스가 나온다.
단순히 옷하나 봉지에 넣고 행낭봉지나 택배박스에 넣어 보내주던 DIF가 생각났다.
안에 있는 유니폼을 꺼내자 가장먼저 눈에 띄는것은 앰블럼이었다.
배송받은 물건을 처음 봤을때 앰블럼이 보인다면 그 고객들(팬들)은 충성심이 더 강해지리라 생각한다.
유니폼을 싸고있는 봉지도 일반 의류브랜드 봉지가 아닌 지퍼백으로 넣어줬다.
이것 하나에도 뭔가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안타까웠던 부분은 앰블럼이 자수가 아니라 실리콘이었다.
K리그1 패치와 지역연고 패치 또한 잘 붙어있었다.
선수 마킹부분은 아주 깔끔하게 마킹 되어있었다.
마킹은 전면에 신한은행 또는 인천공항 두가지 중 한 개를 선택 할 수 있었고
뒷면 선수 마킹 밑에는 세인트 머시기 호텔까지 마킹이 가능했다.
난 인천공항을 선택하고 세인트 머시기 호텔은 빼버렸다.
김진야 또는 문선민 또는 남준재 고민해봤지만
솔직히 내가 그 팀 팬도 아니고 그냥 존잘에 존멋에 카리스마 짱 부노자로 마킹했다.
마지막으로 전면에 인천공항이 좀 작게 프린팅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전면 밑부분이 좀 허전한 느낌.
(사실 찍어놓고 사진 보니 윗 글처럼 그렇게 보였는데 다시 내 수원 유니폼이랑 비교해보니 적당한 수준.
난 병신이었어..)
유니폼 포장 봉지부터 박스까지 그리고 포장방법까지 하나하나 팬들을 생각하는 쇼핑몰같다.
이 글을 그 동생에게 메일로 보내야겠다.
바이러스도 같이.
이상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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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