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2019 K리그 “Short” 스카우팅 리포트] - ①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

본격적인 이적 시장이 열렸네요.

 

근데 그 시작이 서울일 줄 전혀 예상도 못 했습니다.

 

 

욘시초문이 있을거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욘시초문도 없이 오피셜을 낼 줄.

 

그럼 19시즌을 앞두고 작성하는 스카우팅 리포트 시작합니다.

 

저는 먼저 이 친구에 관상학적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관상에서 좌측 연두색 원의 부위를 천이궁이라 부릅니다. 쉽게 얘기하면 역마의 기운이 있느냐 없느냐를 보는 곳이죠.

 

안타깝게도 이 친구는 역마의 기운이 있습니다.

 

서울과 3년 계약을 맺었으나 그 기간을 모두 채우리란 기대는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눈매는 가늘고 길게 뻗어있으며 눈꼬리가 하늘을 향합니다. 이런 눈매를 가진 사람들은 신중하고 지혜롭습니다. 축구 지능이 좋다는 얘기죠.

 

그리고 전형적인 돈을 부르는 코를 지니고 있습니다.

 

결론을 내면 서울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며 중국 클럽의 관심을 끌고 더 큰 돈을 만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성명학적으로도 아주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 

 

좌5 이크로미온

우5 알리바예프

 

이번 시즌 최소 5골 5도움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Ikromjon Alibaev

좌8 Ikromkon

우7 Alibaev

 

서울이 만약 아챔을 나갔다면 최소 8골 7어시였는데 서울은 다음 시즌 아챔을 못 나가니 아쉽네요.

 

일단 알리바예프는 관상학적으로나 성명학적으로나 아주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그의 축구 스타일은 어떤가 분석해봤습니다.

 

이 친구를 보니 딱 2명의 선수가 떠오르더군요.

 

한 명은 우즈베크 선배인 제파로프로 다른 한 명은 신진호입니다. 여기서 신진호는 군대 가기 전 신진호를 얘기하는 겁니다.

 

2선에 프리롤로 풀어두면 공격 지원 모든 부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시야 결정력 패스 기술 템포 양발잡이 등 개인 능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고 최용수 감독이 과연 곧바로 옷피셜을 낼만큼 만족할만한 선수라 여겨집니다.

 

음. 그냥 좋아요.

 

어차피 아쿼는 터지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라 기대보다는 그냥 편하게 지켜보는데 이 친구는 기대를 좀 걸 수 있는 선수라 보입니다.

 

그리고 최용수 감독이야 본인이 원하는 선수는 사골이 삭아 내릴 만큼 뽑아먹는 스타일이니 걱정도 없지만, 혹시나 이 선수를 3선에 쓴다면 저는 좀 아쉬울 거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개인 능력이 좋아 3선 역할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이 친구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만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94년생의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선수들은 개처럼 풀어놓고 활어 같은 팔딱거림을 보는 맛이 있는데 3선에 두면 “아 정말 저 친구 알짜네”라는 생각이 들 거고 나머지 부분에선 “아 쟤는 참 모범생이네”라는 생각이 들며 심심하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너무 칭찬만 했죠?

 

영상을 보며 눈에 살짝 거슬리는 게 있었습니다.

볼 터치에 쿠세가 있더군요.

 

공을 앞으로 툭툭 차 두거나, 앞으로 길게 쭉쭉 빼면서 전진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개축에서 이러면 ㅈ됩니다.

아시죠? 개축은 타이트한 수비만 하는게 아니라 타이트한 목조르기도 덤으로 주는 무대입니다.

 

공은 발밑에서 가지고 노세요.

이거 못 고치면 턴오버 제조기가 될 겁니다.

 

하지만 이런건 축알못의 사소한 걱정이고 그냥 큰 기대을 걸어도 충분히 좋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서울 정말 좋은 영입을 했네요.

 

이상 스카우팅 리포트 1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