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구단, 이제는 CSV (合本)

  • COSMO
  • 297
  • 8
  • 13

기사 아닙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쓰는 글입니다. 앞으로 이걸 계속 쓸지 모르겠구요.

미천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CSV를 들어본 사람, 생각보다 많지만 여전히 상당수는 그 개념을 잘 모를 것입니다. 대신 CSR은 사람들이 많이 알겠죠.

 

-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 기업의 이해 당사자들이 기업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적 의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활동(출처 : 기업의사회적책임, 최진봉, 2014.4.15). 사회에 베풀기 위한 자선활동에 가까우며 기부 등 기업의 주 활동과 무관한 일을 한다. 자의, 혹은 타의로 기업의 평판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가 이윤 극대화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 이윤을 높이기 위해 상품/서비스의 질을 고양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두려고 합니다. 각종 문제로 상품에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기업이 타격을 입는 사례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고자 인상을 좋게 남기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연탄 봉사 등의 이벤트로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을 각인시키고자 노력하기도 합니다.

 

 K리그 등 스포츠 업계 역시 진작 CSR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효과성 여부는 별개지만 그래도 김장 담그기 등 많은 행사를 진행하며 그에 대한 보도 자료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적으로 효과적인지 많은 사람들이 아직 체감을 못하고 있죠.

 

 너무나 당연하게 지역 밀착 등을 위해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CSR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차별점을 두지 않으면 결국 거기서 거기,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선의의 활동이라도 사람들에게 인상에 남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보여주기 식으로 변질되고 있는 CSR, 아니 이미지 쇄신 용이라 어쨌든 목적에 들어맞고 있는 것인지 아무튼 잘 모르겠지만 돌고 돌아 기업이 이윤을 위해 착한 일 하는 것인데 여기에 차별점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기에 더 차별점을 줘야 합니다.

 

 그래서 CSV가 생겨났습니다.

 

-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에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출처 : 트렌트지식사전, 김환표, 2013.8.5). 2011년, 마이클 포터의 정리로 개념이 정리되었다. 기업은 자신이 가진 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기업의 활동과 관련된 일을 한다. 경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내어 기업과 시민들이 함께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

 

 다만 여기서 더 나아가는 것은 이윤 창출을 전제로 하는 CSR과 달리 CSV는 그 초첨이 이윤에만 있지 않습니다. CSR이 직접적으로 이윤 창출과 무관하더라도 기업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이용되는 측면, 즉, '도구'와 가깝다면 CSV는 사회적 활동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기업이 자신의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CSV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잘 되면 기업은 기업대로 경제적인 가치를 보는 것이고 사회는 나름대로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윤 추구를 넘어선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는 최근에 반기업 정서로 인한 여론 악화가 일으킨 효과이기도 합니다. 경제위기 이후 기업의 잘못된 행동으로 경제에 불황이 찾아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시위도 많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기업의 대답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잘 이행할지 지켜봐야겠지만요.

 

 

 그런데 CSV가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 것일까요? 그건 CSV 검색해보면 뉴스의 양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그래도 우선 단순 CSR과 구분해야 합니다. CSV는 자선 활동이라고 설명하기에 부족합니다. 가치 창출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단순 현금/현물 기부가 아닙니다. 그러니 소외계층을 경기장에 초대해 경기를 무료로 보게 하는 행위 등은 CSV가 아닙니다. 물론 훗날의 경제적 가치 증대를 노린다면 CSV가 될 이유가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전통시장 현대화는 CSV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업의 자산(역량)으로 전통시장을 도우는 사례라면 그것은 CSV입니다. 이윤을 얻는 주체가 회사든 혹은 제3자든 누군가 경제적 이득을 얻고 동시에 사회적인 가치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직접적인 예시로 지하철 역 주변에서 파는 잡지 '빅이슈'의 경우 CSV에 해당됩니다. 주로 홈리스들에게 잡지 판매 권한을 주면서 잡지의 절반 값을 판매원이 가져갑니다. 홈리스들에게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사회적 가치)와 함께 기본적으로 경제적 가치도 증가되니까요. 주로 사회적 기업들이 이에 해당되겠죠.

 

image.png

출처 : 빅이슈 (2차 출처 : 서울경제)

 

 이렇듯 CSV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지만 예시는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수혜자가 누구인지 무관하게 수요나 기술로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모두 늘어날 수 있다면 CSV에 해당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축구에 적용하면 어떨까요? 당연하게도 단순 초대권 뿌리기 같은 정책은 절대 CSV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존 축구단이 하던 '축구 봉사', 가령, 조기축구회에 가서 축구 레슨을 하는 것은 넓게 보면 CSV에 해당됩니다.

 

 K리그가 가지고 있는 역량, 더 나아가 K리그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시장의 수요와 맞닿아 있는 것이 뭘까요? 제 코가 석자이니 K리그나 구단들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면서 CSV를 보여줘야 합니다.

 

 다시 서술하면 지금이야 사그라들었지만 예전에 K리그 쉴드로 자주 나왔던 '사회 환원'의 관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저 축구 경기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는 이론이지만 K리그만이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사회에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다면 다시 이 이론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K리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죠.

 

1) 축구

우선 축구라는 것이 있습니다. 구단들이 아주 많이 쓰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회에 장점을 각인시켜야 하는데 이것이 보편적으로 먹히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계속 사용해야 하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다른 게 없을까요?

 

(2) 수많은 축구단과 그들의 경기

 

 ??? 이러실 수 있습니다만 생각해보죠.

 

 올 시즌 가장 뜨거웠던 K리그 경기들이 여러 가지 있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K리그 1~2위 팀들 간 경기였습니다. 전북 현대와 경남 FC가 각각의 연고지인 전주와 창원을 오가며 뜨거운 경쟁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전북 현대와 경남 FC는 전주와 창원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준 것입니다. 2018년에 전주와 창원에 축구보다 더 진한 사이를 만들어 준 계기가 있었나요? 없었다고 봅니다.

 

 관계가 생긴 도시들끼리 선을 그을 수 있다면 창원과 전주에 하나의 선이 그어진 것이죠.

image.png

 

 이렇게 생긴 계기가 한둘은 아닐 겁니다.

image.png

 

 K리그 경기를 바탕으로 선을 그어본 결과, 그렇게 전국에 망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뭐 이러시겠지만 여기서 프로 스포츠만의 특성이 드러납니다.

 

1. 한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구단 간 교류)

2. 상설적으로

3. 중앙(본사)을 거치지 않는(망의 본부Headquarter가 없는)

망이 형성됩니다.

 

3번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면

우유 배달과 같은 일반 회사처럼 본사가 있는 형태면 관계가 이렇게 형성됩니다.

image.png

이렇게 그 모형이 원산지-본부-각 수요지로 노선이 정해져있습니다.

 

 반면 본부가 없는 형태, 중앙 집권적 시스템이 아닌 형태는 다양한 망이 생기며 각 지방의 주권을 높이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자치제도의 확대 역시 이에 부합합니다. 비트코인 등으로 그 의도가 흐려졌지만 블록체인 역시 P2P, 즉, 개인 간 거래를 주장합니다. P2P는 중앙 서버 등을 활용하지 않고 서술한 것과 같이 무수한 망의 관계를 형성하도록 합니다.

 

 이런 망들이 결국 미래 상황에 맞는 소재이기에 그만큼 주목받는 중입니다.

 

 공교롭게도 연고지를 탑재하는 프로 스포츠가 이에 해당됩니다. 물론 협회나 연맹에서 경기 진행을 위해 내려오지만 각 구단들 사이의 관계는 그렇게 크게 신경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각 망은 각 연고 구단에서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는 거죠. 위에서는 그저 잘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각 구단을 지원사격할 정도만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각 구단이 교류하면서 관계가 싹을 트니 1. 한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매년 각 구단이 경기하니 2. 상설적으로 진행되며 앞에서 설명한 근거로 3.

중앙에서 간섭하는 주체도 무시할 수 있습니다.

 

 관계를 형성하는 망이 프로 스포츠 말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예술 같은 경우는 비상설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제조와 같은 부분은 특정 기업들이 각자 쥐고 있는 형태니까요.

 

 그런데 축구는 조금 더 확대됩니다. K리그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세미 프로인 K3리그도 생각해보고 훗날 생활체육으로 발전할 디비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관계 망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깁니다. 리그만 있지 않고 FA컵, 경기 컵 등 지역 대회, 친선 경기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니까요.

image.png

 

- 지자체별 프로, 아마추어 축구단 유무 (아래 그림 클릭 - 링크)

기사x 정보글o K리그 내셔널 K3 U리그 특별시, 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외(세종은 서술) 홈구장 없는 연고...
에펨네이션 / 2018-12-15

 

 

 지금 있는 것도 이런데 기존 생활 축구, 그리고 앞으로 생겨날 축구단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망이 미어터질 정도입니다.

 

 한국 축구의 숨겨진 진가는 여기서 나옵니다. 축구가 워낙 보편화되어 있기도 하고 다른 프로 스포츠는 미국형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라 폐쇄적 리그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 아무리 사회인 야구 등이 발전해도 그쪽은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디비전5~7 소속 구단의 일부를 규모가 작더라도 동네 잔치 수준으로 산업화를 할 수 있다면 놀라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디비전 5~6 정도만 되면 이미 축구의 상업성을 확인한 선수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 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냐 이거겠죠. 실체는 있지만 이 점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으니까요.

 

 경기 등의 관계로 생성된 망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제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각 구단은 자신의 연고지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잘 알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구 FC는 대구에 어떤 것이 있는지 잘 알지만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구가 어떤지 잘 모르겠죠. 그러면 대구 v. 인천 경기에서 대구에서 자신의 것을 내놓으면 인천의 관계자와 팬들은 대구에 뭐가 있는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겠죠. 반대도 성립합니다.

 

 이 과정에서 멤버십을 통한 조사는 그 관계 형성과 심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 클릭 - 링크)

 

 

<기사 아님 / 일회성 / 스압 주의>그냥 올리겠다해서 올린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마구잡이로 합본을 한...
에펨네이션 / 2018-12-07


 
 이 과정을 통해 연고지의 구단은 연고 지역 향토 기업들에 새로운 지역 진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상품/서비스를 브랜딩하여 상설적으로 진행하면 가능한 얘기입니다. 구단과 지역 기업에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케팅 과정을 통해 구단과 기업에 경제적 가치를 줄 수 있으며 동시에 지역 사회 부흥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공합니다.

 

 

 이는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교류를 한다는 것은 결국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서 진부한 소재는 도태될 가능성이 높지만 반면에 지역의 신선한 아이디어에 성장 동력을 부여합니다. 이 망은 소수 기업이 독과점의 형태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보다 유리한 체계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망들은 지역의 기업들, 창업가, 소상공인들이 타 지역으로 진출하려 하는 의도에 부합하며 그 역할을 구단들이 대행해 줄 수 있습니다. 쇼케이스의 형태로 인지도를 조금이라도 올리며 이들을 상대로 '생산자 서비스업'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저 예시일 뿐이지만 이런 CSV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렸습니다. 기업의 역량이라는 것이 상품/서비스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거기서 파생되는 도구, 과정들도 하나의 역량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요소를 활용하면 많은 상황에서 CSV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것을 구단들이 체감하려면 이에 걸맞는 마케팅이 필요할 것입니다.

 

댓글 8

COSMO 작성자 2018.12.25. 14:42
 아방뜨
전 거랑 동일한 기준
댓글
COSMO 작성자 2018.12.25. 14:45
 동동x채영
댓글
쨘쓴데여 2018.12.25. 15:03
구단 자체적인 재화나 자산을 활용해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고민했으면 하는게, 구단의 관광상품화나, 구단 경영이나 마케팅 등을 프로그램처럼 기획해서 같이 고민하는 형태로 돌려줄 수 있을까 생각했었음. 무엇보다도 그냥 사진하나 남겨서 착한일 한다고 칭찬해달란게 아니라 진짜 근본적인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역사회의 흥신소같은 역할이 중소규모 구단이 해봄직한 CSV 활동이 아닐까 싶음
댓글
아방뜨 2018.12.25. 20:20
 쨘쓴데여
오ㅐ 광죠ㅊㅔ 안ㅆㅓ요 무섭ㄱㅔ
댓글
쨘쓴데여 2018.12.25. 20:23
 아방뜨
niㄱㅏ ㄷㅓ 무ㅅㅓ우ㅓ~~~~~~~~~~~~~~ —;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POTM [POTM] 추꾸-K리그2나잇 K리그2 이달의 선수상 - 8월 후보 2 뚜따전 93 5
정보/기사 2025 FA예정 명단 18 김태환악개 5438 31
츄르토토 국내축구갤러리 츄르토토 규칙 + 국축갤 토사장 명단 42 Lumine 5366 27
정보/기사 2024 시즌 K리그1-K리그2 유니폼 통합정보 10 뚜따전 6745 11
자유 2024년 국내 축구 일정(K리그1~K4리그) 11 미늘요리 15457 36
에펨/로스터 국내축구갤러리 FOOTBALL MANAGER 로스터 공지 (7월 7일 베타업데이트) 120 권창훈 27731 57
가이드북 K리그1 가이드북 링크 모음집 13 천사시체 16854 39
자유 ❗이것만 있으면 당신도 프로 플스인! 개축갤 뉴비들을 위한 필독서 모음❗ 31 뚜따전 42054 45
자유 국내축구갤러리 2024 가이드 7 권창훈 30449 27
인기 실시간 윤도영 원더골.gif 3 SH 75 4
인기 김판곤이 협회 향해서 한 소리도 왜 홍명보 선임 필요성 제대로 설명 안했냐, 왜 위원장한테 더 큰 권한 안줬느냐지 1 배진솔 69 4
인기 거 판곤킴 개 쌉소리 ㅈㄴ 한거 같은데 KingofFormicidae 19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77 13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감자감자감자 183 11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기성용 221 6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태하박국가정원 201 9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태하박국가정원 337 29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고랭지동태 385 4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123 17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79 2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양조위 407 3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XAVI 770 52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고독한아길이 398 20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Jarrett 289 8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41 17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고독한아길이 167 9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아냥kb 331 16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경남뼈주먹 255 18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고독한아길이 350 1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Jarrett 328 24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고독한아길이 149 9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401 25